WSA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조강생산량은 18억4,940만톤으로 전년 대비 2% 감소하였다. 특징적인 것은 중국 생산량이 –4.4%, 일본 –4%, 한국 –2.8%를 기록하여 한중일 동아시아 3개국 조강생산량의 세계 비중이 2024년 61.1%에서 작년에는 59.7%로 감소한 가운데, 인도의 생산량은 10.4%, 미국 3.1%, 베트남 12.2%, 튀르키에 3.3% 증가로 대조를 이루고 있다.
미국의 관세 정책 강화에 따른 통상환경 악화 및 중국 경제 둔화로 인한 제조업 분야의 과잉 생산 등 철강산업을 둘러싸고 있는 금년 철강 경영 환경은 매우 어두울 전망이다. 국내 경제의 구조 변화 및 성장 잠재력 약화에 따른 철강 내수 시장 성숙화로 수출에 의존해야 할 우리 철강업계로서는 아시아 등 주력 수출시장에서 직접 경쟁해야 할 중국 및 일본 철강업계의 ’2026년 경영 화두‘를 주목해 볼 필요가 있겠다.
동아시아 주요 철강사들의 금년 신년사를 살펴보면, 중국 ’바오우(Baowu) 그룹‘의 경우 “본업인 철강부문의 경쟁력을 실질적으로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이를 위하여 고급화/스마트화/녹색화/고효율화를 지속 강화하고 용선/에너지/물류/품질 분야의 비용을 개선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허베이(HBIS) 그룹‘의 경우 “2026년이 15차 5개년 계획의 출발점이자 구조적 전환과 고품질 발전을 가속화하는 중요한 해이기 때문에 경영 전반의 내실을 다지기 위하여 철강사업의 수익성 제고를 목표로 삼고, 성과 평가 체계를 강화함으로써 전사 차원의 성과 중심 운영을 통한 실행력 강화”를 추구할 계획이다.
’사강(Shagang) 그릅‘의 경우 “세계 일류철강 기업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수익성/효율/인재 등 3가지 핵심 축을 바탕으로 혁신/고효율/품질/스마트/그린/책임 등 6가지를 추구하는 136 발전 전략을 추진”할 방침이다.
’서우강(Shougang) 그룹‘의 경우 구체적인 사업계획이나 실행계획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15차 5개년 계획의 첫해인 2026년이 그룹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출발점이고 중국식 현대화에 부합하는 발전 모델을 구체화하고 실행력을 강화”하자는 방침을 제시하고 있다.
일본제철은 "2030년까지 세계 1위 철강기업 복귀를 목표로 국내 철강사업의 경우, 비용 경쟁력 강화, 제품 구성의 정교화, 차세대 기술 개발, 종합 솔루션 개발, 새로운 시장 개척을 통해서 높은 수익성을 유지·확대해야 한다. 해외 철강사업의 경우 통합 생산 시스템의 강화와 운영 및 품질 관리 기술의 전면 해외 이전으로 필요한 자본 투자를 촉진하고 비용 경쟁력 강화로 수익성 향상에 최선을 다하자“라고 강조하고 있다.
한편, JFE Steel은 ”2026 회계연도의 수익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영업부문은 고객이 제품의 가치를 인식할 수 있도록 판매 전략과 실행을 강화하고,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 판매 확대, 스프레드 유지/확장, 친환경 GX스틸 판매 등에 집중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특히 생산 분야는 안전하고 안정적인 작업으로 생산량과 효율성을 확보하고 비용, 품질, 납기, 사고/부상 예방 등 생산현장의 안정성에 주력해야 하는데 특히 생산 현장/자재 조달/외주 분야의 철저한 비용 관리로 수익성 회복에 주력해야 한다. 또한 모든 부서는 AI를 포함한 DX 도구를 사용하여 운영을 간소화하고 개선하여 비용을 줄임으로써 수익성을 극대화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보면 각사의 CEO들은 어려움이 가중될 금년 경영환경에 대비하여 모든 분야에서의 철저한 비용 관리를 통한 낭비요소 제거로 수익성을 향상시키자고 공통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너무 당연한 화두라고는 하지만 이 철강회사들과 세계 수출시장에서 경쟁해야 하고 국내 시장도 방어해야 하는 우리 철강업계로서도 가격 경쟁력 강화를 위한 비상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