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토픽] 철근 수출 10년래 최고치…내년 1~2월적 30만 톤 수주 '잭팟'
[핫토픽] 철근 수출 10년래 최고치…내년 1~2월적 30만 톤 수주 '잭팟'
  • 김종혁
  • 승인 2025.12.23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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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두 달 물량이 2015년 연간 실적의 2.6배
15년 만의 수출 최대 실적…올해 10년 최고치
가동률 50% 바닥권서 출하량 25%' 해외로
수출가격 80만 원, 내수 가격 상승에도 영향
내수 SD400 부족 예상...철스크랩 강세 관측도

최악의 불황에 시달리던 국내 철근 제강사들이 내년 초 30만 톤에 달하는 대규모 수출 계약을 성사시키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제강업계는 작년 하반기 업황이 추락하면서 장기 적자 국면에 진입했고, 가동률은 50%대로 낮아진 상태로 현재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수출은 2015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내년 초 대규모 수출 수주는 제강업계의 수익성 개선과 내수 가격 정상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강력한 게임 체인저로 부상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내년 1~2월 선적 예정인 수출 물량은 약 25만~30만 톤 수준으로 파악된다. 올해 월 평균 철근 출하량은 약 60만 톤이다. 2개월 동안 약 30만 톤이 수출된다고 보면 25%가량을 수출에서 만회할 수 있는 셈이다. 

철근 수출은 2010년 사상 최대치인 69만7000톤을 기록했다. 당시 중국과 싱가포르에 각 23만5000톤, 22만4000톤이 수출됐다. 미얀마 10만2000톤, 브루나이 4만10000톤, 이란과 캐나다향은 2만5000톤, 2만3000톤이었다. 

내년 초 이미 30만 톤이 확보된 상태에서 연간 수출 실적은 역대 최대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

올해 수출은 10년만에 최고치다.

10만 톤을 넘겼던 마지막 해인 2015년의 연간 수출량은 11만4000톤이었다. 올해 1~11월 기준 수출량은 11만5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9% 급증했다.

국가별로 미국향은 5만5000톤으로 무려 1908% 폭증했고, 싱가포르는 2만8000톤, 괌은 1만2000톤으로 각 685%, 66%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올해와 내년 제강업계의 수출 행보는 수익성과 가동률을 개선하고, 내수 가격 상승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미국 현지 철근 가격은 톤당 900달러로, 한화 기준 130만 원을 웃돈다.

업계에 따르면 미국향 수출 계약 가격은 FOB 기준 톤당 530~540달러 수준으로 파악된다. 원화 환산 시 약 80만 원, 국내 가격이 65만 원 안팎이라는 점에서 수익 개선에는 효과적이다. 가동률 향상에도 긍정적이다. 철근 설비는 작년 하반기부터 50~60% 수준으로 가동되고 있다. 

가격 면에서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철강원료 전문데이터센터인 스틸웨어 자료에 따르면 국산 철근(SD400, 10.0mm) 가격은 대리점 매장에서 톤당 67만 원으로 전주보다 1만 원 상승했다. 제강사 직송 가격은 같은 가격으로 보합을 기록했다. 한 주 앞서 1만 원 상승한 바 있다. 이달 중순부터 2주 연속 상승세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 초반까지 내수용 SD400 물량은 사이즈에 상관없이 계속 타이트하게 흘러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매장을 운영하는 대리점들도 물량 확보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철근 수출이 내수 가격 인상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이다. 

한편 원료 업계에서는 철스크랩 가격이 이미 강세로 관측되는 상황에서 내년 초 급등 가능성을 예견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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