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안철강, 법정관리 신청…지난해 기준 차입금 1067億
정안철강, 법정관리 신청…지난해 기준 차입금 1067億
  • 김도형
  • 승인 2025.12.12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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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공고 자료.

국내 주요 구조관사 및 냉연스틸서비스센터(SSC)인 정안철강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지방법원 제1파산부는 지난 11일 정안철강을 대상으로 포괄적 금지명령을 공고했다. 이에 따라 회생절차의 개시신청에 대한 결정이 나오기 전까지는 모든 회생채권자 및회생담보권자에 대해 회생채권 또는 회생담보권에 기한 강제집행, 가압류, 가처분 또는 담보권 실행을 위한 경매 절차가 금지된다.

정안철강은 지난 1989년 설립된 중견 철강사다. 특히 최근 견조한 성적을 거둬 이목이 쏠린다.

정안철강의 지난해 매출은 2271억 원, 영업이익은 81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4%, 7.5% 감소했다. 철강업계 전반의 침체 속에서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는 평가다.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은 3.8%로 업계 선두권을 기록했다.

단, 순손익은 39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면서 적자로 전환됐다. 특히 영업외 비용이 49억 원 가까이 늘어나면서 손실을 견인했다. 외환차손과 외화환산손실이 대폭 늘어난 가운데 이자비용과 투자자산처분손실도 발생했다.

업계에 따르면 정안철강의 이번 법정관리 신청은 본 사업의 위축과 더불어 경주공장 건설 지연으로 인한 재무 부담이 주요 배경으로 지목된다. 실제로 2024년 말 기준 정안철강의 차입금은 사채와 금융리스부채를 포함해 총 1067억 원을 웃돌았다. 이 가운데 고금리 채권의 이자 부담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투자협회 자료에 따르면 정안철강은 지난 2023년 9월 26일, 2024년 9월 25일 각각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으로 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파악된다.

발행 금액은 50억 원, 81억 원으로 표면 금리는 5.88%, 6.78%가 설정됐다. 전액 만기상환 방식으로, 만기일은 각각 2026년 9월 13일, 2026년 9월 26일이다. 이에 따르면 P-CBO로 발행한 회사채에서만 3개월 마다 2억 원 이상의 이자 부담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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