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오만 그린수소 프로젝트 철회
포스코, 오만 그린수소 프로젝트 철회
  • 김도형
  • 승인 2025.12.04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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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합의 하에 철수…상업성 요구 '불일치'

포스코가 오만 그린수소 프로젝트를 철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성 검토 결과 47년간의 독점 개발권에도 불구하고 상업성이 떨어진다는 판단이 내려진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프로젝트의 입찰 주관을 맡은 오만 수소개발 공기업 하이드롬(Hydrom)의 압둘아지즈 알 시다니 전무이사는 지난 1일(현지시간) 개최된 2025 그린 수소 정상회의에서 “현재 입찰이 확정된 9개 수소 프로젝트 중 7개 만 진행중”이라며 “프랑스 엔지와 한국 포스코의 컨소시엄 및 BP가 맡은 프로젝트는 시장 동향에 따라 재검토를 거쳐 상호 합의 하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오만 수소 프로젝트는 오만 수도 무스카트에서 남서쪽으로 약 450km 떨어진 두쿰 경제자유특구 인근에 5GW 규모 재생발전설비와 그린수소 생산을 위한 2GW 규모 수전해 설비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포스코홀딩스는 해당 거점을 통해 연간 22만 톤의 그린수소를 생산해 120만 톤의 암모니아로 합성한 뒤 국내로 들여와 수소환원제철과 청정 무탄소 전력 생산 등에 활용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관련기사 : 포스코홀딩스, 오만 그린수소 47년간 독점 개발 사업권 확보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2023년 삼성엔지니어링, 한국남부발전, 한국동서발전, 프랑스 엔지(ENGIE), 태국 PTTEP 등 3개국 6개사로 이뤄진 글로벌 컨소시엄을 구성해 47년간 그린수소 사업을 독점 개발·생산할 수 있는 사업권을 확보했다.

엔지는 프랑스 청정에너지 분야 글로벌 선도기업이며, PTTEP는 태국의 석유·가스 탐사 및 생산 전문기업이다. 컨소시움 내에서 포스코홀딩스의 지분은 28%로, 총 투자 규모는 7~80억 달러에 달한다.

이번 철회로 포스코그룹은 북미, 호주, 말레이시아, 인도 등의 그린수소 프로젝트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 관계자는 “당사는 경제성 있는 수소 조달을 기본 원칙으로 삼고 있다”면서 “오만 프로젝트의 투자 환경 등을 전면 재검토 결과 상호합의를 거쳐 철회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컨소시움을 해산된 게 맞다”면서 “향후 다른 프로젝트에 집중하면서 경쟁력 있는 수소를 확보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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