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노동조합(이하 포스코노조)의 김성호 위원장은 최근 광양제철소에서 발생한 사망사고와 관련해 조합원과 현장의 안전을 지키는 실질적인 행동에 나서겠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14일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는 집진기 배관(덕트)를 철거하던 노동자 2명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졌고, 1명은 크게 다쳤다. 작업대에 있던 또 다른 직원도 파편에 맞아 부상을 입었다.(관련기사 : 전남 광양산단 철강공장 추락 사고…1명 사망)
이에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지난 24일 30명을 투입해 포스코 광양제철소 현장사무실과 철거업체 본사 및 현장사무실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에 나섰다. 경찰은 각 기업별 안전관리 담당 직원들을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고용부는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김 위원장은 29일 발표한 성명에서 “노동조합의 존재 의미이자 가장 숭고한 사명은 조합원과 현장의 생명을 지키는 일”이라며 이번 사고의 본질을 외면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이번 사고가 “단순한 일회성 재해가 아니라 구조적인 문제의 결과”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외부의 일시적 조치나 형식적인 점검이 아닌 노사 스스로의 자율적 상호 협력과 책임있는 실천을 통해 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오랜 기간 막대한 안전 재원을 투입했음에도 사고가 발생했다는 점에서 무엇보다 시스템과 구조 전반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향후 노동자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전 제철소 잠재적 위험 설비에 대한 노사 공동 점검 실시 ▲포스코 안전 시스템 및 프로세스 원점 재검토 ▲노동조합과 노동자의 의견이 철저히 반영된 안전 문화 정착 등 3가지를 약속하고, 실천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조치는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모든 수단과 역량을 동원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아울러 노조 측은 앞으로 노동조합이 배제된 안전 논의는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