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그룹 소액주주, 대통령실 탄원서 제출…불공정거래·경영승계 의혹 제기
KG그룹 소액주주, 대통령실 탄원서 제출…불공정거래·경영승계 의혹 제기
  • 김도형
  • 승인 2025.07.14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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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스틸 등 6개 상장사 주주 공동행동… 자사주 헐값 EB 발행 및 사업목적 번복

주주행동 플랫폼 액트는 KG그룹 소액주주연대(이하 주주연대)가 지난 2일 대통령실과 금융당국에 탄원서를 제출했다고 14일 밝혔다. 그룹 계열사 6곳(KG스틸, KG에코솔루션, KG모빌리티, KG케미칼, KG이니시스, KG모빌리언스)이 불공정 거래와 불투명한 지배구조로 주주가치를 훼손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주주연대는 탄원서에서 ▲2017년 KG제로인과 KG네트웍스의 합병 과정에서의 편법적 경영 승계 ▲KG에코솔루션이 이차전지 사업을 위해 정관을 변경한 뒤 2년 만에 이를 철회한 투자자 기만 정황 ▲자사주를 소각하지 않고 교환사채(EB)로 전환해 장부가치의 20% 수준인 헐값에 교환가액을 설정한 배임 가능성 등을 담았다.

또 곽재선 KG그룹 회장의 아들인 곽정현 대표가 14개 계열사의 직책을 겸직하고 있는 반면, 등기이사로는 3곳에만 이름을 올리고 있다는 점에서 책임 경영 회피 시도로 해석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더불어 KG스틸이 배터리팩 사업 진출 발표 이후 대주주측 펀드가 보유 지분을 매각하자 곧바로 사업 계획을 철회한 정황도 도마에 올랐다.

주주연대는 이같은 의혹들이 단순 실책이나 오해의 수준을 넘어 구조적으로 반복되고 있다고 보고, 금융당국이 나서 불법 행위 여부를 규명하는 한편 공정한 시장 질서를 회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KG케미칼 주주연대는 지난 5월 13일 곽정현 사내이사 해임 안건을 포함한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청구했으나 아직 회사 측이 이사회를 열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향후 이를 관철시키기 위한 법적 대응도 적극 검토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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