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아람코에 에너지 강재 공급…배관은 현대스틸파이프·세아제강
포스코, 아람코에 에너지 강재 공급…배관은 현대스틸파이프·세아제강
  • 김도형
  • 승인 2025.07.14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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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기준 웃도는 품질로 글로벌 에너지 강재 시장 입지 강화
국내 배관·압력용기 제조사 동반 진출…전후방 산업 경쟁력↑
사우디아라비아 ‘파드힐리 프로젝트’ 전경.
사우디아라비아 ‘파드힐리 프로젝트’ 전경.

포스코가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파드힐리 가스 플랜트 증설 사업'에 HIC 인증 에너지 강재를 공급한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해당 프로젝트는 세계 최대 석유회사인 아람코가 기존 플랜트의 가스 처리량을 1.6배로 높이는 대형 에너지 인프라 증설 사업이다.

포스코가 이번에 납품한 HIC 강재는 수소 유발 균열(Hydrogen Induced Cracking)에 대한 저항성을 가진 강철이다. 가혹한 환경에서 사용되는 석유, 가스 등의 에너지용 강관이나 압력 용기 소재 등으로 활용된다.

이는 에너지를 채굴, 생산하는데 쓰이는 플랜트와 수송하는 파이프 부문으로 구분된다. '수소 유발 균열 방지 강재(HIC Resistant Steel)'가 플랜트 부문에 납품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아람코가 요구하는 플랜트용 HIC 강재는 국제 규격(NACE TM0284)보다 높은 수준의 HIC시험과 품질 인증 절차로 그간 유럽 철강사가 독점 공급한 바 있다.

현재 아람코 인증을 획득한 글로벌 철강사는 포스코를 포함해 9곳 뿐이다. 이번 공급을 통해 고부가 에너지 강재 시장에서 포스코의 기술력과 시장 지배력을 확대했다는 평가다.

아울러 해당 강재는 국내 배관, 압력용기, 피팅 제작사를 통해 완제품으로 가공되면서 국내 플랜트 산업의 경쟁력을 높여 이목을 끈다.

특히 포스코가 강재를 공급하게 되면서 배관과 압력용기 제조사가 유럽 기업에서 한국 기업으로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후방산업의 기술 경쟁력이 국내 전방산업의 신규 수요 납품 기회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현재 배관은 현대스틸파이프와 세아제강, 압력용기는 범한메카텍, 피팅은 태광에서 제작하고 있다.

포스코 측은 “보호무역주의, 고관세 정책 등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글로벌 통상 환경 속에서 고부가가치 제품을 중심으로 신규 수요를 개발하고 판로를 확대해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 중”이라며 “나아가 다양한 고객사와 전방위로 협력하며 국내 제조업의 성장과 경쟁력 향상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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