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신성장사업 투자 박차…'뉴로메카' 100億 투자
포스코홀딩스, 신성장사업 투자 박차…'뉴로메카' 100億 투자
  • 김도형
  • 승인 2024.12.03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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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환경에 맞는 맞춤형 특수로봇 개발 추진
스마트공장 속도…고위험 작업 로봇 대체 기대

포스코홀딩스가 신성장사업 투자에 속도를 낸다. 산하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포스코기술투자가 올해만 13건의 투자를 집행한 것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지난해 말 결성된 2호 투자조합에서도 본격적인 투자에 나섰다는 평가다.

‘포스코홀딩스CVC 2호 신기술투자조합’은 3일 뉴로메카에 100억 원을 전환사채 매입 방식으로 투자할 예정이다. 전환시 발행되는 주식은 41만7868주(3.81%)로 표면이자율은 0%, 만기이자율은 1.0%다.

해당 투자조합은 지난해 12월 초 포스코홀딩스와 포스코기술투자에서 각각 800억 원과 10억 원을 투자해 총 810억 원 규모로 조성됐다. 그룹 신성장사업 발굴을 위한 벤처투자 목적이다. 1년 새 수차례의 투자가 진행됐으나 자세한 규모나 포트폴리오는 공개되지 않았다. 외부에 공식적으로 발표된 투자는 이번이 처음이다.

뉴로메카는 국내 주요 협동로봇 기업으로 올해 1~3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다양한 로봇 플랫폼과 자동화 솔루션 고도화를 통해 외연과 내실을 다지고 있다. 성과도 다양하다. 각종 서비스업을 비롯해 산업 부문에서는 프레스 가공, 용접, 산세공정 등에서 협동로봇을 구현했다.

업계 최상위 기술력을 기반으로 지난 4월에는 포스코와 이차전지 사업을 위한 협동로봇 자동화 공정 프로젝트의 협업에 나서기도 했다. 또 각 15억 원을 투자해 로봇공동연구소 설립 업무협약(MOU)도 체결하면서 협력 관계를 굳건히 다졌다.

뉴로메카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성장의 포석으로 삼을 계획이다. 먼저 포항공장 설비 구축에 10억 원을 투입하고 원자재 구입에 35억 원, 인건비 및 연구개발비에 40억 원, 해외시장 확대에 15억 원을 각각 활용할 예정이다.

이번에 포항에 건설하고 있는 신공장이 완공될 경우, 뉴로메카의 생산능력은 기존 1200대(주력 모델 INDY-7 기준)에서 연간 최대 2만 대까지 늘어난다. 포스코와의 본격적인 협력에 앞서 생산능력을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이번 투자를 통해 제조 현장에 필요한 자동화 기술 솔루션을 강화하고, 제철소의 고온 및 분진 환경에서 작업이 가능한 맞춤형 특수로봇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사는 그룹 차원에서 여러 로봇 파트너 기업들과 협업을 통해 고위험, 고강도 작업장 맞춤형 산업용 로봇을 적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포스코의 4족보행 솔루션.(출처 : 포스코)
포스코의 4족보행 솔루션.(출처 : 포스코)

실제로 포스코는 미국 보스턴다이나믹스(Boston Dynamics)의 4족 보행 로봇 ‘스폿(SPOT)’을 제철소에 도입하는 등 직원들의 안전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4족 보행 로봇솔루션을 도입했다.

개선할 점은 있었다. 소프트웨어 기술의 내재화와 제철소 맞춤형 등 최적화된 솔루션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번 뉴로메카와 투자 및 협력을 통해 더욱 강화된 로봇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조합을 결성한 포스코기술투자도 올해 다양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로봇 부품 개발 기업 에이딘로보틱스의 시리즈B 투자와 소규모 태양광 발전 투자 플랫폼 모헷의 시리즈C 투자에 나섰다.

포스코홀딩스는 올해초 장인화 회장 체제 출범 후 7대 미래혁신 과제를 천명하고, 그룹 핵심인 철강과 이차전지소재 사업에 자원과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에는 2030년까지 121조 원을 투입해 체질을 개선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도 표명했다.

이번 로봇 투자에 따라 향후 양대 사업의 고위험 작업을 로봇이 수행할 수 있도록 공장 스마트화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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