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가격 외 소급 적용 및 인센티브X…동절기 야간 조업 검토
동국제강, 인위적, 구조적 감산에 이은 2일 추가 휴동…특별감산
수요 최적화 방식 탄력적 공장 가동 지속 계획…수급 개선 기대
현대제철이 4분기 철근 시장 대응책을 마련하고 수익성 개선에 보다 적극적인 행보에 나선다. 3분기 철근 비상대책과 비교하면 고강도 가격 인상은 속도 조절을, 그간 중단했던 유통향 프로젝트 수주를 재개하는 등 판매를 늘리기 위한 의도가 엿보인다. 시장 침체로 실거래 가격은 되레 하락하고, 고정비 부담은 가중된 상태다. 동국제강도 특별감산을 실시하는 등의 대책을 마련했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10월 1일부로 철근 가격을 3만 원 인상했지만 이를 철회하기로 했다. 공급 가격은 85만 원에서 다시 82만 원으로 조정된다. 시장과의 괴리는 여전하다. 지난주 철근 유통 가격은 국산 SD400, 10.0mm 기준 대리점 매장에서 톤당 78만5000원이다. 이달 중국발 상승에도 불구하고 되레 2만 원 하락하면서 80만 원 선이 무너졌다. 일본산과 중국산은 각 74만 원, 73만 원으로 3만 원씩 떨어졌다.
건설분야 수요 침체가 계속되면서 철근 가격은 현대제철 인상과 달리 역주행하는 형세다. 3분기 수요 공백 속에서 인상을 강행했지만 되레 거래를 위축시키는 역효과가 드러났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당초 가격 인상을 강행했을 때, 시장에서는 다시 하락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었다"면서 "높은 가격에 거래할 업체는 극히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4분기 감산은 더 확대하기로 했다.
당초 비가동 계획에 더해 최대 16만 톤을 추가로 감산하기로 했다. 10월에는 9만 톤을 더 줄일 방침이다. 그간 유동적으로 진행했던 야간 조업의 경우 오는 11월과 12월 전면적으로 실시할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3분기 비상대책 일환으로 중단했던 유통향 프로젝트 수주도 재개할지 여부도 검토한다. 가격 인상 효과를 높이기 위해 프로젝트 수주를 중단했지만 이 역시 역효과가 더 컸던 것으로 업계는 해석한다. 단, 현대제철은 원가 이하의 저가 수주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이 외에도 기존 하반기 판매 기조를 유지하고, 당월 마감 가격 외 소급 적용이나 인센티브는 중단한다.
동국제강은 감산 강도를 높이기로 했다. 10월 인천공장은 2일 동안 추가 휴동을 실시하는 특별 감산에 들어간다. 앞서 6월 야간 가동을 통한 인위 감산에 이어 9월에도 교대조 전환에 따른 구조적 감산을 실시한 바 있다.
이번 특별감산은 시장 참여자로 철근 생산-판매 균형에 기여하며, 적정 수준의 재고를 유지하기 위해 진행됐다.
회사측에 따르면 수요 예측에 따라 생산 계획을 수립했지만 단기간 재고 증가로 이어지는 상황이다. 특별감산을 결정한 배경이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수요 침체 속 재고 수위 조절 및 적정 판매량 유지를 위한 조치”라며 “이번 특별감산 이후에도 수요에 맞는 탄력적 공장 운영으로 시장 수급 개선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