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토픽] 대한제강 철근 '최고가 판매' 이익률 4%…한철 환영 1% 미만
[핫토픽] 대한제강 철근 '최고가 판매' 이익률 4%…한철 환영 1% 미만
  • 김도형
  • 승인 2024.08.22 0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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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철근가 87만5000원 철스크랩은 44만5000원
철근 낙폭 철스크랩보다 커…스프레드 4만 원 축소
대한제강 철근 90만4000원 vs 한국철강 86만5000원
철스크랩 43~44만 원…대한 약 46만 원 되레 높아
자료=각 사

전기로 철근 전문 메이커들이 상반기 실적 추락을 피하지 못한 가운데 업체간 수익성은 큰 격차를 나타냈다.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 기준 대한제강은 4%대로 선방한 데 비해 한국철강은 0.5%로 사실상 적자 수준이었다. 환영철강공업도 1%가 채 안 됐다. 주원료인 철스크랩(고철) 구매 가격은 대체로 비슷했지만, 철근 판매 가격은 대한제강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실적을 공개한 전기로 철근 메이커 5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매출은 총 1조551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5%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319억 원으로 83.2%나 급감했다. 영업이익률은 2.1%로 6.9%p 하락했다. 순이익도 441억 원으로 64% 감소했다. 

이같은 부진은 원료인 철스크랩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철근 판매 가격은 더 큰 폭으로 떨어진 탓이다. 

실제 철근과 철스크랩 간 스프레드(격차)는 눈에 띄게 축소됐다. 마진폭이 그만큼 줄었다는 의미다. 

5개사의 상반기 철근 판매 가격은 평균 87만5000원으로 12만9000원(12.9%) 하락했다. 이에 비해 철스크랩은 44만5000원으로 8만9000원(16.7%) 떨어졌다. 스프레드는 4만 원(8.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별로는 온도 차이가 있었다.

특히 철근 판매 가격을 보면 대한제강은 90만4000원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한국철강은 86만5000원, 환영철강공업은 87만5000원으로 대한제강과는 비교적 큰 격차로 낮게 나타났다. 대한제강 와이케이스틸도 85만4000원에 불과했다. 

철스크랩 구매 가격은 대체로 비슷했다.

대한제강은 평균 45만7000원으로 다른 제강사보다 되레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철강과 환영철강공업은 각 44만 원, 43만6000원이었다. 철근 판매 가격의 차이가 수익성으로 연결된 셈이다.

상반기 업체별 이익률을 보면 대한제강(와이케이스틸 포함)은 4.0%를 기록했다. 한국철강은 0.5%로 사실상 적자 수준이었고, 환영철강공업도 0.9%로 사정이 다르지 않았다. 

하반기는 실적 개선이 예상되고 있다. 철근 가격 인상이 급물살을 타고 있기 때문이다. 수요는 극심한 침체가 계속되는 실정이지만, 현대제철을 필두로 제강업계의 감산이 인상의 기반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 

현재 국산 철근 유통 가격은 SD400, 10.0mm 기준 78만 원을 기록하고 있다. 하반기 시작인 7월부터 8월 현재까지 10만 원 이상 급등했다. 인상을 추가로 추진되고 있다. 현대제철 기준 이달 21일 3만 원 인상에 이어 내달부터 추가 3만 원이 오를 전망이다.

단, 이같은 인상이 현실화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업계 관계자는 "수요 침체가 정점인 여름철에 가격 인상이 과속으로 이뤄졌고, 9월까지 인상을 추진하는 상황이어서 시장과의 괴리가 더 커질 수 있다"면서 "이 정도의 급등 상태라면 가수요가 크게 일어나야 하는데 아직까지 시장 회복은 미약하고, 일각에서는 정작 9월 시장이 열리면 약세로 전환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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