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토픽] 中小 차환자금 마련 '전전긍긍'…대양금속 단기차입금 '217億'
[핫토픽] 中小 차환자금 마련 '전전긍긍'…대양금속 단기차입금 '217億'
  • 김세움
  • 승인 2024.05.23 0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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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양금속, 100億 유상증자 지난해 11월부터 6차례 연기
1분기 말 단기차입금 '217億'…이달 영풍제지 신주 취득
'주가 급락' 삼보산업 발행가액 및 총액 30% 하향 조정

최근 중소 철강·비철 기업들이 차환자금 마련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일부 기업들은 높아진 은행권 문턱에 증권시장을 통해 조달에 나섰으나, 주가 하락이 발목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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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스테인리스(STS) 냉연 생산업체 대양금속은 최근 유상증자 일정을 한 차례 더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3자 배정 대상자인 피에이치 2호조합과 오너 일가 공갑상 씨가 납입일 변경을 요청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유상증자 일정은 최초 결정일 이후 6차례 지연된 상태다.  

대양금속은 앞선 지난해 11월 100억 원 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2022년 11월 영풍제지 인수 이후 발생한 차입금을 대환하기 위해서다.

대양금속은 당시 영풍제지 지분 50.6%를 1289억 원에 인수했다. 이후 인수자금 마련을 위해 같은해 11월, 12월 각각 150억 원, 170억 원 규모 전환사채를 발행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발생한 영풍제지 주가조작 논란에 따라 대양금속 역시 담보권이 설정된 주식이 강제 처분되면서 수백억 원대 자본 손실을 입었다.

문제는 대양금속이 이달 대규모 차입금을 상환해야 한다는 점이다. 전년 동월 은행권 장기차입금을 조기 상환하는 과정에서 단기차입금 300억 원을 도입한 영향이다.

실제로 올해 1분기 말 기준 대양금속 단기차입금은 217억 원 수준이다. 이는 보유 현금 및 현금성자산의 2배 이상, 주식 등 전체 자본의 21.7%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여기에 계열사 영풍제지의 100억 원대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계획한 점을 고려하면 향후 자금 조달 일정은 더욱 촉박해질 예정이다. 

알루미늄 합금 생산기업 삼보산업의 경우 이달 14일 1차 신주발행가액을 확정하고, 내달 중 유상증자 규모를 감액해 단행하기로 결정했다.

해당 기업은 올해 4월 1일 150억 원 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최초 예정 발행가는 1주당 632원, 총 2373만 주에 달했다. 

이후 주가가 일주일 동안 20% 이상 급락하면서 발행가 확정일과 신주 배정기준일은 10일, 청약일 및 납입일, 신주 상장예정일은 8일간 연장하기로 했다.

또 1차 신주발행가액은 442원으로 기존 대비 30.1%(190원) 하향 조정했다. 다만 신주 발행수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총 금액은 105억 원대로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철강·비철업황 부진에 따라 관련 기업 주가가 하락하면서 기관, 사모펀드 등도 이들 기업에 대한 신규 취득을 꺼리는 상황"이라며 "주가 하락이 장기화될 경우 증권시장을 통한 자금 확보는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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