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 팜사업 13년 지속성장 '핵심사업' 부상
포스코인터, 팜사업 13년 지속성장 '핵심사업' 부상
  • 김세움
  • 승인 2024.03.29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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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사업 진출…'23 20.8만 톤 생산 '역대 최대'
팜유 정제사업 공동진출 등 밸류체인 확장 노력
국제 사회가 요구하는 환경기준 따른 팜유 생산
포스코인터내셔널 인도네시아 팜 농장 전경.
포스코인터내셔널 인도네시아 팜 농장 전경.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 팜사업 부문이 매출 1억6360만 달러(한화 2138억 원), 영업이익 5256만 달러(686억 원)를 올리며 핵심사업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밝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앞선 2011년 인도네시아 파푸아에서 농장개발을 시작한 이래 2016년 상업생산을 시작했고, 2023년 역대 최대 생산량인 20만8000톤을 달성했다.

사업을 위해 현지에 설립된 PT.BIA 법인은 2018년 흑자 전환했으며, 2019년에는 매출 4482만 달러, 영업이익 635만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2022년에는 유가 상승과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공급망 불안 등 여파로 판매가격이 상승해 매출 2196억 원, 영업이익 1022억 원 규모 기록적 성과를 달성하기도 했다. 연평균 이익률은 약 33.0%로 회사 수익성 개선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팜농장 조성과 인프라 구축을 위해 투자한 금액은 총 2억5000만 달러로, 그간 영업이익을 고려하면 6년 만에 투자비 대부분을 회수하는 데 성공했다.

이처럼 팜사업이 지속적 성과를 창출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는 ▲최적 생육환경 ▲효율적 인프라 구축 ▲체계적 농장관리 등을 꼽을 수 있다.

팜사업을 운영 중인 파푸아는 팜나무 생장에 최적인 기후조건과 토양을 가지고 있으며, 효율적 운송을 위한 도로와 자체 항만 등 인프라를 보유 중이다. 또 과학영농에 기반한 생육 및 생산 관리를 통해 헥타르당 원유 생산량을 지속 늘려 나가고 있다.

수익성 기반 팜사업 고도화를 위한 밸류체인 확장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 10월 GS칼텍스와 팜유 정제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인도네시아 칼리만탄티무르주에 2억1000만 달러를 투자해 정제공장을 건설하기로 했으며, 2025년부터 연간 정제유 50만 톤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바이오항공유 등 친환경 바이오연료 생산사업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최근 지속가능한 팜유 생산 국제기준이 정립되고, 이를 반영한 기업들이 점점 늘어나면서 팜사업 환경문제에 대한 우려도 불식되고 있는 추세다.

특히 팜유는 대두유보다 10배, 해바라기유 대비 7배 등 식물성 기름 중 단위 면적당 생산성이 가장 높다. 또 한번 식재하면 20년 이상 수확이 가능해 상대적으로 적은 땅과 물을 사용, 환경적 측면에서도 강점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국제사회가 요구하는 환경기준을 엄격히 준수하고 현지 지역사회와 상생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팜사업 운영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

2020년 국내 최초로 팜사업 환경사회정책 'NDPE'을 선언했고, 2021년과 2022년에는 국제 지속가능 팜오일 인증 'RSPO', 안전보건 인증 'ISO 45001'을 각각 취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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