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피네이처, 4월 레미콘사업 분할…환경자원부문 '역점'
에스피네이처, 4월 레미콘사업 분할…환경자원부문 '역점'
  • 김도형
  • 승인 2024.03.29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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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에스피네이처 회사홈페이지.

국내 철스크랩 선두기업인 에스피네이처가 내달 1일 단순 물적분할로 레미콘사업을 분할한다. 지난 1월 동부산사업소 골재사업 자산을 성운알앤씨에 양도한 데 이어 기업의 여력을 환경자원부문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레미콘사업부는 ‘에스피레미콘’(가칭)이라는 명칭으로 내달 1일 분할 출범할 예정이다. 터는 사업장 2곳이 있던 남양주 대신 경기도 광주사업장으로 결정됐다.

회사 발표에 따르면 전문화된 사업영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독립경영과 책임경영으로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분할을 진행했다. 

이번 분할은 지난 1월 안성, 예산, 동부산의 골재사업소 중 동부산사업소의 자산들을 성운알앤씨로 양도한 데 이어 핵심사업인 환경자원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분할 후 존속회사 에스피네이처는 재생용 재료 및 기타 상품 전문 도매업에 주력하면서 친환경 중심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예정이다.

지난 2022년 에스피네이처의 매출은 총 8442억 원으로 전년 대비 4.6% 증가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300억 원으로 11.1% 감소하면서 이익률은 3.6%로 소폭 하락했다.

당기순익은 174억 원으로 55.8%나 폭증해 눈에 띈다.

이는 종속회사 에스피에스엔에이의 실적 호조가 배경으로 지목된다.

같은해 매출 1257억 원에서 순익으로만 무려 165억 원을 기록해 '알짜사업'으로 실적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에스피에스엔에이는 혼화제로 사용되는 플라이애쉬 및 슬래그파우더(발전소 및 제철소 산업부산물)의 제조와 판매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번 레미콘사업 분할에 대해 매각을 통한 오너일가의 승계자금 마련이 목적이라는 지적도 나오면서 업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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