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부 반도체 '메가리전'…거대 도시 형성에 부동산 관심↑
경기 남부 반도체 '메가리전'…거대 도시 형성에 부동산 관심↑
  • 김도형
  • 승인 2024.03.28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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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시대가 포문을 열면서 국내 반도체 기업들은 경기 남부권에 ‘메가리전(mega-region)’을 구축해 활로를 모색할 방침이다.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는 만큼 수혜 지역 분양아파트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용인, 수원, 화성, 오산, 평택, 이천, 안성 등 반도체 메가리전 지역에서만 1만2000여 가구가 분양된다. 이들은 반도체를 통해 연결된 거대 도시권을 형성해 수도권 분양시장의 핵심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AI시대가 본격적인 서막을 알리면서 AI반도체는 필수적인 부품으로 지목된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AI반도체 시장이 오는 2026년 113조 원까지 폭증한다는 전망을 밝혔다.

반도체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정부와 지자체, 기업이 손잡고 산업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이 중 용인 처인구의 ‘첨단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와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는 반도체 메가리전의 핵심지역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622조 원을 투자하고 정부도 인프라 구축, 세제혜택 등 지원 사격에 나섰다.

대규모 반도체 투자는 관련 지역 부동산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는 모영새다.

실제로 부동산 침체 속에서도 용인, 안성, 수원 등이 속한 경부2권은 올해 3월 중순 기준 지난해 6월보다 아파트 값이 소폭 올랐다. 특히 용인 처인구와 수원 영통구 등 반도체 수혜 지역이 가격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여건 속 신규 분양에 대한 관심도 높다. 먼저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가 시장에 나온다. 처인구 남동 일원(은화삼지구)에 들어서며, 총 3700여 가구 중 1단지 전용 면적 59~130㎡ 1681가구를 5월 분양한다.

같은달 이천에서는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1792가구 아파트가 분양된다. 오산에서는 금강주택이 짓는 762가구 아파트가 올 상반기 중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밖에 화성에도 대방산업개발이 464가구 아파트를 상반기 중 분양한다. 기존 민간임대에서 분양으로 공급방식을 변경한 바 있다.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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