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소재 공급에서 완제품 생산 후 납품까지 '원스톱'
중장기 사업으로 방화문·복합패널 B2C 사업 진출 예고
동국씨엠 럭스틸(Luxteel)이 이달 한국건설기술연구원으로부터 건축자재 등 방화문(셔터) 품질인정을 받았다. 지난해 3월 품질인정 테스트 진행 이후 1년 만에 성과다. 이로써 방화문 시장 진출 물꼬가 트이면서 동국씨엠의 수익 창출에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이달 14일 동국씨엠 도성센터가 생산하는 60분+ 편개 방화문(ISD) 품목에 대해 방화문 품질 신규인정을 공고했다.
방화문 품질인정은 국토교통부가 지난 2021년 8월 도입한 이후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관리기준에 근거해 내화성능 및 부가성능 등 품질을 인증하는 제도다.
이번에 품질인정을 받은 제품명은 럭스틸 메트 도어(Luxteel MET Door)다. 내화성능은 60분이며, 사용 부위는 건축물의 방화구획 개구부다. 유효기간은 인정일로부터 5년이다.
지난달 29일 기준 품질인정을 획득한 방화문 제품은 총 462개로, 이 중 60+ 편개 방화문(ISD)은 14개 업체에서 21개로 조사됐다.
인적 분할 전 동국제강(현 동국홀딩스)은 앞선 2022년 충청남도 당진 도성 빌딩솔루션센터에 총 140억 원을 들여 방화문 제조 설비를 구축한 바 있다.
지난해 3월에는 방화문 제품을 생산한 뒤 차열 기능을 포함한 품질인정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후 약 1년 만에 품질 인정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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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씨엠은 이번 인증 획득으로 방화문 시장에서 그동안 고객사인 가전과 건설 업체 등에 기존 소재를 공급하던 것에서 완제품 생산 후 납품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하게 됐다.
이를 통해 자사 소재를 이용해 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 등으로 경쟁사 대비 우위를 점하며 수익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동국씨엠은 이달 21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중장기 사업 방향으로 방화문·복합패널 등 B2C 사업 진출을 예고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