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PICK] 韓 수출 인도서 급증…현지 철강소비 두자릿수 증가세
[철강PICK] 韓 수출 인도서 급증…현지 철강소비 두자릿수 증가세
  • 김종혁
  • 승인 2024.03.15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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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철강재 수출은 인도에서 3년 연속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한 가운데 올해도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인도 현지 철강 수요도 두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한 가운데 올해도 비교적 높은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한국철강협회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인도향 철강재 수출은 2023년 기준 281만 톤으로 전년 대비 13.9% 증가했다. 2020년 191만 톤에서 2021년과 2022년 223만 톤, 247만 톤으로 16.3%, 10.8% 각각 늘어났다. 

이같은 증가세는 올해도 이어졌다. 최근 집계 기준 1~2월 수출은 38만6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했다.

최대 수출 시장이었던 중국 수출이 크게 줄어든 데다 동남아도 부진한 상태에서 인도는 대체 시장으로 뒷받침하고 있는 셈이다. 참고로 2023년 기준 중국향 수출은 235만7000톤으로 18.3% 감소했고, 동남아는 510만 톤으로 0.4% 줄었다. 

인도의 철강 소비는 매년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무디스 인도법인인 ICRA가 전망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회계연도(2024.4~2025.3) 인도의 철강 수요는 7~8%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2022년과 2023년 회계연도는 13%씩 증가했다. 2024년 회계연도 10개월(2023.4~2024.1) 수출은 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ICRA는 인도가 내년에도 순 수입국으로 입지를 유지할 것으로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철강 소비는 주요 지역에서 단기적으로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인도와 같은 고성장 시장으로 수출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 수요는 가장 최근인 하반기(2023.10~2024.3) 둔화됐다. 철강 수입 증가와 신규 설비증설 및 가동, 선거 등의 영향으로 분석됐다. 반면 건설은 당분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수기는 6월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인도의 철강 생산능력은 빠른 속도로 증가할 전망이다. 현지 분석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생산능력은 1530만 톤 증가하고, 2024년부터 2027년깢 3850만 톤 규모가 추가로 더해진다. 국내 수출은 점차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ICRA 보고서에도 중국과 베트남에서 인도 수출을 늘리면서 현지 제철소들은 이에 제동을 걸리 위한 추가적인 압력을 넣을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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