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CGIF 보증으로 싱가포르서 1500億 자금수혈
대우건설, CGIF 보증으로 싱가포르서 1500億 자금수혈
  • 김도형
  • 승인 2024.03.05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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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웨이트서 2억 달러 규모 이슬람 채권 발행 이후 두 번째
CGIF 보증으로 1억5000만 SGD(1484억 원) 채권 발행 성공

대우건설이 중동에 이어 아시아 금융허브인 싱가포르에서도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대우건설은 5일 CGIF 보증으로 1억5000만 싱가포르달러 규모의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해당 5년물 채권은 국제신용평가기관인 S&P로부터 AA 신용등급을 받았다.

최초 모집금액 대비 287%의 초과 청약률을 기록했으며, 금리는 최초제시금리인 4.1%보다 낮은 3.88%의 고정금리로 발행하게 됐다.

CGIF는 아시아개발은행(ADB)의 신탁펀드로 설립된 신용보증투자기구다. 아시아내 채권시장 활성화를 위해 한중일을 포함한 13개국 금융시장에서의 회사채 발행에 대한 보증에 나서고 있다.

이번 금융 주선은 싱가포르 소재 대형 은행그룹인 UOB(United Overseas Bank)가 단독으로 리드매니저 역할을 했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싱가포르에서 수행하고 있는 지하철 공사에 투입될 예정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CGIF에서 단일 한국회사 채권에 100% 보증을 선 것은 이례적”이라며 “대우건설이 진출한 국가의 탁월한 사업수행 역랑뿐만 아니라, 현지 금융사들과의 지속적인 관계 형성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은 최근 해외시장에서 수주고를 늘려가며 글로벌 건설기업으로 입지강화와 더불어 금융영토도 확장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지난해 두차례에 걸쳐 2억 달러 규모의 이슬람 채권을 발행한데 이어 싱가포르에서도 자금조달에 성공했다.

대우건설 이용희 재무관리본부장은 “쿠웨이트와 싱가포르의 채권 발행은 당사의 해외사업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견고한 신뢰를 보여주는 성과”라며 “현재 추진중인 사업 포트폴리오 균형에 발맞춰 금융·자금 조달 루트도 다각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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