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산업, 파키스탄서 탄소배출권 사업 우선협상자 선정
화성산업, 파키스탄서 탄소배출권 사업 우선협상자 선정
  • 김도형
  • 승인 2024.01.02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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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분야 강점 살린다

화성산업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모한 파키스탄 가라치 주거환경개선 및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민간사업자 공모사업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LH가 파키스탄 카라치 내 슬럼지역 30곳(약 53만명 거주)의 주거환경 개선을 개선해 온실가스 감축실적을 확보하는 새로운 사업모델이다.

LH는 주택 개보수 지원, 공원조성, 가로등 및 정수시설 설치 등 주민의 주거환경 개선에 직접 투자하며, 이를 통해 10년간 약 134만 톤의 온실가스 감축 실적을 확보해 탄소배출권을 인정받을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총 374억 원 규모로 국내 기업의 해외수주 지원효과와 더불어 공동개발협약을 통해 민간 기업의 탄소배출권 사업에 대한 이해와 참여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화성산업은 현지의 주거환경 개선사업 관련 시공을 맡았으며, 공동개발협약에 따라 9%의 지분을 확보해 향후 10년간 예상되는 탄소배출권 확보량의 일부를 획득하게 됐다.

화성산업은 작년 8월 제일엔지니어링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 참여 의사를 밝혔으며, 12월 우선협상자 지위를 확보한 뒤 올해 2월 공동개발협약 체결까지 파키스탄 현지 상황 파악 및 파트너 구축, 세부적인 계약 관계 조율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종원 화성산업 회장은 “이번 파키스탄 탄소배출권 사업은 LH의 K-건설 사업의 새로운 모델로, 향후 파키스탄 전역으로 확대될 경우 화성산업의 안정적인 해외 사업 진출로 연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우선협상자 선정이 방천리매립장 시설 시공과 운영 등의 경험과 실적 등 자사의 환경분야 강점이 반영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향후 화성산업은 이번 사업과 더불어 환경 분야 틈새시장 개척을 통해 안정적인 해외사업 수주에 주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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