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철강가 2024년 1분기 상승 전망…철광석 140달러 관측
[초점] 철강가 2024년 1분기 상승 전망…철광석 140달러 관측
  • 김종혁
  • 승인 2023.12.19 03: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철강 가격은 2024년 새해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와 주목된다. 중국 바오산강철, 베트남 하띤스틸 등 아시아 주력 철강사들이 내년 1월 인상을 결정한 데 이어 대만 CSC도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철광석은 140달러까지 관측되는 가운데 내년 초 상승 기류가 글로벌 철강 경기 반등을 견인할지 이목이 쏠린다. 

대만 최대 철강사인 CSC는 1월 철강 가격을 톤당 800대만달러(미화 26달러) 인상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철강 경기가 1년 6개월 만에 슬럼프에서 벗어날 것이란 관측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인플레이션은 완화되고 자동차 부문 수요 회복에 따라 철강 소비도 늘어날 전망이다. 2024년 전세계 자동차 출하량은 9020만 톤대로 4%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세계철강협회(WSA)는 내년 철강 수요는 1.9%(3460만 톤)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대폭적인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지만 바닥을 탈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이다.

회사측은 “세계 철강산업은 1년 반 동안 하강기를 거쳤다"면서 "재고는 낮은 수준으로 조정됐고, 내년 1분기에는 판매와 가격 측면에서 상승 반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대봤다.

세계 최대 철강사인 바오산강철과 안산강철은 1월 가격을 100~200위안 인상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베트남 포모사하띤스틸(FHS) 역시 새해 첫 달 가격을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미국과 유럽의 철강사들은 열연 가격을 최근 2~3개월 동안 64%, 12%씩 인상했다. 인상 기조는 주요 지역으로 확산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철강사들의 원가부담은 이미 한계에 다다랐다. 15일 기준 중국의 철광석(Fe 62%) 수입 가격은 135.0달러, 원료탄(강점탄)은 329.0달러를 기록했다. 철강의 핵심 원료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철광석은 140달러에 이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원료탄은 중국과 호주의 감산으로 340달러로 예측되고 있다. 이같은 전망대로라면 내년 초 철강재 가격은 원료의 추가 상승과 함께 수요 회복과 동반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