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영국 UCL과 탄소중립 미래기술 공동연구 맞손
현대차, 영국 UCL과 탄소중립 미래기술 공동연구 맞손
  • 김세움
  • 승인 2023.11.23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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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 비즈니스 포럼에 맞춰 산학협력 MOU 체결식
수소생산·연료전지·전동화 분야 기술 공동연구 추진
다양한 탄소저감 연구협력 통해 양국 탄소중립 기여
(좌측부터) 케미 바데노크(Kemi Badenoch) 영국 기업통상부 장관, 앙가라드 밀렌코비치(Angharad Milenkovic) UCL 부총장, 나이젤 티체너-후커(Nigel Titchener-Hooker) UCL 공과대 학장, 마이클 스펜스(Michael Spence) UCL 총장, 김동욱 현대자동차 부사장,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MOU 체결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명문대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niversity College London, UCL)과 손잡고 탄소중립 미래 기술을 공동 연구한다.

현대차는 22일(현지시간) 한국-영국 비즈니스 포럼이 열리는 영국 런던 맨션 하우스에서 UCL과 '수소생산·연료전지·전동화 분야 공동 연구협력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김동욱 현대차 부사장, 마이클 스펜스(Michael Spence) UCL 총장을 비롯해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케미 바데노크(Kemi Badenoch) 영국 기업통상부 장관 등 양국 정부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UCL은 수십명의 노벨상 및 필즈상 수상자를 배출한 연구 중심 명문 대학으로, 세계 대학 평가 기관들의 평가에서 매년 최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수소 관련 기술을 선도하고 있으며, 최근 '차세대 추진동력 연구소(Advanced Propulsion Lab)'를 신설하고 자동차 전동화 연구에 대한 역량을 강화 중이다.

현대차와 UCL은 이번 협약을 통해 수소 생산은 물론 연료전지, 전동화 분야에서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공동 연구한다. 특히 고난도 소재·원천·기초 산업기술에 대한 연구협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영국의 우수한 연구중심 대학 UCL과 공동연구를 통해 수소생산, 연료전지, 전동화 분야에서 기술혁신 속도를 높여가겠다"며 "이러한 협력이 한국과 영국이 추진하는 수송 부문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이클 스펜스 UCL 총장은 "수소생산, 연료전지, 전기차와 같은 미래기술은 파리 기후변화 협정 이행을 위한 국제 협력에서 중요한 부분"이라며 "앞으로 현대차와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모빌리티 분야 글로벌 선두 기업 현대차의 기술력과 UCL의 세계적인 공학 부문 연구 역량을 결합하고, 해당 분야 기술혁신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답했다.

현대차는 향후 지속적 친환경 기술 연구개발을 통해 양국간 수소 경제 활성화와 지속 가능한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구현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지난 2021년 '2045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제품을 비롯한 밸류체인 전 영역에서 탄소저감을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2035년 유럽을 시작으로 2040년까지 탄소 배출이 없는 전동화 차량만 판매하고, 2045년까지 전 세계 사업장 전력 수요를 100% 재생에너지로 대체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수소 생태계 구축을 위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차(FCEV)를 상용화한 현대차는 그룹 내 관계사들과 손잡고 '수소사업 툴박스(Toolbox)'를 구상 중이다.

이는 수소생산부터 공급망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그린 스틸 등 친환경 부품 적용, 수소 에너지를 활용한 친환경 물류 시스템 도입, 수소전기차 판매 등을 아우르는 생애주기 전체가 상호 유기적으로 연결된 수소사업 모델을 의미한다.

이 외에도 ▲싱가포르 물류 기업 PTCL과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 협력 ▲글로벌 상용차 전문 기업 이베코그룹과 수소전기 시내버스, 대형 밴 개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해외 시장 진출 및 캘리포니아 대기질 개선사업 투입 등도 병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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