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유망 사내 스타트업 3개사 분사
현대차그룹, 유망 사내 스타트업 3개사 분사
  • 정현준
  • 승인 2023.11.21 09: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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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 스타트업 프로그램 ‘제로원 컴퍼니빌더’로 육성한 3개사 독립
임직원들의 혁신·창의적인 아이디어 발굴해 사업화 노력 지속키로
지난 7월 21일 드림플러스 강남 제로원 공간에서 현대차그룹 사내 스타트업 대표들이 한 자리에 모여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현대차그룹)
지난 7월 21일 드림플러스 강남 제로원 공간에서 현대차그룹 사내 스타트업 대표들이 한 자리에 모여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 임직원들의 아이디어와 열정으로 탄생한 사내 스타트업 3곳이 독립 기업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현대차그룹은 ‘에픽카’, ‘에이치충전연구소’, ‘쓰리아이솔루션’ 등 유망 사내 스타트업 3개사를 분사시켰다고 21일 밝혔다.

해당 스타트업은 ▲수리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친환경 부품 정보 제공 플랫폼을 운영하는 에픽카 ▲PLC 모듈 탑재 완속 충전기로 고도화된 충전 경험을 제공하는 에이치충전연구소 ▲생산효율성 개선을 위한 산업용 중성자 성분분석기를 개발하는 쓰리아이솔루션 등이다.

우선 에픽카는 친환경 부품에 대한 정보와 견적 비용 비교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에픽카는 차량에 맞는 친환경 부품 정보를 추천하는 것은 물론 친환경 부품을 활용한 정비에 대한 보험사 환급금 지급 대행 서비스도 제공한다.

에이치충전연구소는 PLC(전력선 통신) 모듈을 탑재한 전기차 완속 충전기로 고도화된 충전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울러 향후 PLC통신과 양방향 전력 전송 기능을 고도화 V2G(Vehicle to Grid) 사업까지 연계할 방침이다.

쓰리아이솔루션은 산업용 중성자 성분분석기를 개발해 생산효율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현대차그룹은 앞서 지난 2000년부터 사내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벤처플라자’를 운영해 왔다.

이후 2021년에는 ‘제로원 컴퍼니빌더’로 명칭을 변경했으며, 현대차그룹 임직원을 대상으로 자동차 분야 이외에서도 다양한 사내 스타트업을 선발해 육성하고 있다.

선발된 스타트업은 최대 3억 원의 개발비용을 지원받는다. 1년간 제품·서비스 개발 및 사업화 기간을 거치게 되며 이 과정에서 분사 또는 사내사업화 여부를 평가받는다.

현대차그룹 측은 분사 시점에서 1억 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스타트업 지분에 참여하고 이후 그룹과의 협업 확대 여부에 따라 추가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스타트업에 참여하는 임직원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차원에서 분사 이후 3년까지 재입사 기회도 부여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그동안 총 76개 팀을 선발 및 육성했고 올해까지 36개 스타트업이 독립 분사했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오픈 이노베이션 활동과 함께 다양한 분야에서 임직원들의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 발굴 및 사업화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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