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러시아산 철스크랩 대량 성약…A3 49만 원
현대제철, 러시아산 철스크랩 대량 성약…A3 49만 원
  • 김종혁
  • 승인 2023.10.20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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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이 러시아산 철스크랩(고철)을 대량 계약한 것으로 파악된다. 러시아는 일본과 함께 근거리 원료 조달처로 납기가 짧고, 가격은 상대적으로 낮다는 게 장점이다. 

무역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약 일주일 전 러시아 공급사와 약 3만 톤에 이르는 철스크랩을 계약했다. 선적은 11월 예정으로, 겨울철 국내 발생량 감소가 예상되는 만큼 수급 안정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계약 가격은 A3(중량) 기준 CFR 톤당 361달러로 파악된다. 한화 기준 약 49만 원이다. 비교 대상인 일본산은 이보다 높은 가격대 형성되고 있어서 원가적으로 이점이 있다. 일본 H2(경량) 수출 가격은 베트남향 CFR 톤당 370달러(약 50만 원)다. HS(중량) 등급은 최하 400달러(약 54만 원)를 웃돌고 있다. 

러시아 공급사들은 올해 배정된 철스크랩 수출 쿼터를 소진해야 하는 입장이고, 최근 글로벌 시세도 약세기조가 강하다. 현대제철이 이번에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계약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지목된다. 

한편 올해 우리나라 러시아산 철스크랩 수입량은 1~3분기 25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8% 감소했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간 전쟁 탓에 거래가 위축되는 분위기인 데다 러시아 자체적으로도 수출 규제가 강화되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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