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조강생산량은 4개월 만에 감소로 전환했다. 철강사들의 실적이 악화된 가운데 공급과잉 현상이 심화되면서 업계에는 감산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된 모양새다.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6월 조강생산량은 9073만 톤으로 전월 대비 6.1% 감소했다. 3월 8830만 톤에서 4월과 5월 9278만 톤, 9661만 톤으로 증가세는 이어간 뒤 4개월 만에 감소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도 3.4% 줄었다.
선철 생산량은 7688만 톤으로 전월 대비 1.3% 감소한 반면 전년 동기 대비로는 0.5% 소폭 증가했다. 생산 규모로는 사상 2번째로 크다.
7월 조강생산량도 감소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제철소들은 수요 부진과 손실 확대에 따라 감산 기조가 강해진 상태다.
실제 중국철강협회(CISA) 자료에 따르면 이달 1~10일 하루 평균 조강생산량은 287만 톤으로 6월 평균치인 302만 톤 대비 5%가량 감소했다.
중국은 현재 악천후와 부동산 부문의 침체로 개선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평가가 주류다. 철강 수요는 부진하고 공급과잉은 지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현지에서는 부동산 시장 개선과 철강 수요 및 가격이 안정되기 전에는 감산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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