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지주사 체제 전환 결정 '7대 사업 핵심'…2030년 기업가치 3배 달성
포스코, 지주사 체제 전환 결정 '7대 사업 핵심'…2030년 기업가치 3배 달성
  • 김세움
  • 승인 2021.12.10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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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포스코
자료=포스코

포스코는 10일 이사회를 열고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철강 ▲이차전지소재 ▲리튬·니켈 ▲수소 ▲에너지 ▲건축·인프라 ▲식량 등 7대 사업분야를 그룹 핵심 기반으로 삼고, 2030년까지 기업 가치를 현재의 3배로 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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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측은 “저탄소‧친환경 시대 대전환, 기술혁신 가속화, ESG경영 강화 등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지속성장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왔다. 미래 신사업을 발굴하고, 사업 및 투자 관리를 전담하는 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했다”며 이번 결정의 배경을 밝혔다.

지주회사 체제는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를 상장사로 유지하며, 미래 신사업 발굴, 사업 및 투자관리, R&D 및 ESG 전략 수립 등을 맡는 구조다.

철강 사업회사 '포스코'는 물적 분할해 지주회사가 100% 소유하게 되며, 철강사업회사 뿐만 아니라 향후 신규 설립되는 법인들도 상장은 지양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는 내년 1월 28일 임시주총을 열어 지주회사 체제 전환 승인의 건을 안건으로 상정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회사 역량이 철강사업 경쟁력 제고에 집중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신사업 발굴 및 육성, 그룹사사업구조 개선 및 그룹사간 시너지 강화를 위해 필요한 신속한 의사결정과 추진력이 미흡했다.

유망신사업들을 추진하고 있음에도 철강 중심기업이라는 인식이 지배적이다. 이로 인해 신성장 사업에 대한 가치가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측면도 있었다.

포스코그룹은 지주사 전환을 통해 ▲철강 ▲이차전지소재 ▲리튬·니켈 ▲수소 ▲에너지 ▲건축·인프라 ▲식량 등을 그룹의 핵심 기반사업으로 선정했다. 지주사를 중심으로 각 사업들의 경쟁력 제고 및 시너지 창출, 미래 신사업 발굴 및 육성 등을 한층 강화함으로써 그룹의 균형있는 성장체제를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철강사업은 글로벌 탄소중립 확산으로 CCUS(탄소 포집 및 활용·저장기술), 수소환원제철 기술 완성 등 친환경 생산체제로의 전환이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철강 사업회사의 책임하에 저탄소 생산기술 R&D와 생산체제 전환을 주도해야 할 필요성이 높아졌다.

이차전지소재 사업은 고객파트너십 기반으로 2030년까지 양·음극재 생산능력을 68만톤까지 확대하고,선도 기술 확보를 통해글로벌 Top-Tier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리튬·니켈 사업은 이미 확보한 자체 광산·염호와 친환경 생산 기술을 활용하여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했다. 추가 원료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 2030년까지 리튬은 22만 톤, 니켈은 14만 톤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수소사업의 경우,7대 전략국가 중심의 블루·그린수소 글로벌 공급망 구축과 핵심 기술 개발 투자 등을 통해 2030년까지 50만 톤, 2050년까지 700만 톤 생산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에너지 분야는 LNG, 암모니아, 신재생 에너지 등 수소경제와 연계한 사업을 확대하고,건축·인프라분야는 친환경 및 스마트 기술을 기반으로 스마트 시티, 모듈러 등 친환경 건축과 플랜트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식량사업은 조달 지역 다변화 및 밸류체인 확장을 통해 성장을 더욱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그룹은 이와 같이 핵심 사업별 경쟁력 제고를 통해 그룹의 균형있는 성장체제를 구축함으로써 2030년 기업가치를 현재의 3배 이상 증가시킨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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