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노조, 찬성 72% 쟁의권 확보…내달 2일 '파업출정식' 개시

작년 극적 노사협의 재현할 수 있을까…내달 2일, 3일 연달아 '파업출정식' 예고

2024-11-26     김도형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노동조합(이하 포스코 노조)이 조합원 투표를 마치고 쟁의권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오는 12월 2일은 포항제철소 본사, 12월 3일은 광양제철소에서 파업출정식을 가질 예정이다. 단 예정시간은 일과시간 이후인 오후 6시로 협상 추이에 따라 단계별로 파업의 수위를 높일 전망이다.

앞서 지난 21일 중앙노동위원회는 포스코 노사간 입금협상 조정회의를 진행했으나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조정 중지 결정을 내렸다. 지난 11일 실무교섭 결렬 후 10일 동안의 단체교섭 조정 기간에도 합의에 이르지 못했기 때문이다.(관련기사 :포스코 노조, '쟁의권' 확보…25일 찬반투표 진행)

이같은 중노위 조정 중지 결정으로 포스코 노조는 쟁의권을 확보하게 됐고, 이어 25일 쟁위행위 찬반투표에 나섰다. 그 결과 조합원 7934명 중 5733명(72.3%)이 찬성하면서 2년 연속 쟁의행위가 가결됐다.

이에 따라 포스코 노조 측은 오는 12월 2일 포항제철소 본사 앞, 12월 3일 광양제철소 1문 앞에서 사상 첫 파업출정식을 가질 예정이다. 다만, 예고 시간은 오후 6시로 일과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노사합의의 주요 쟁점은 ▲임금인상과 격려금 ▲조합원 특별혜택 등이 꼽힌다. 사측은 기본급 8만 원 인상과 경영목표 달성 동참 및 노사화합 격려금으로 각 300만 원을 제시한 반면, 노조는 임금 8.3% 인상과 격려금 300%, 조합원 혜택 등을 요구해 격차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포스코 노조 측이 핵심 안건으로 밀고 있는 조합원 혜택은 회사 내 조합원 비중을 늘리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현재 포스코 노조에 가입한 조합원은 총 7934명으로, 보고서 기준 포스코 정규직(1만6470명) 대비 48.2% 수준이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해에도 쟁위행위 찬성 가결 직후 최종 조정 회의에서 극적인 잠정합의안 도출에 성공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올해도 실제 파업에 돌입하기 전 노사합의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