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포항 2공장 폐쇄 지연…"노조와 전배 협의할 것"
현대제철 노조가 포항 2공장 폐쇄에 대해 강한 반발에 나섰다. 해당 공장을 방치해 경쟁력을 약화시켰다는 주장이다. 회사 측은 근로자들과 전배 등 대책을 협의한다는 방침이다.
18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이달 15일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제철지회와 포항지부, 현대IMC지회는 현대제철 포항 1공장 정문 앞에서 폐쇄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노조 측은 "현대제철은 노조화 합의한 기술개발과 투자 대신 인천, 당진공장에서 포항공장 제품 대체 생산을 확대하며 포항공장 역할을 축소시켰다"며 "각종 소송과 자회사 설립 등비용이 증가하자 노후화된 포항공장을 방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공장 폐쇄는 비용 축소와 수익 극대화라는 기업 논리를 앞세운 위장 폐쇄"라며 "이는 2공장에서 끝나지 않을 것이 자명하다"고 덧붙였다.
현대제철은 앞선 14일 수요 침체가 장기화된 가운데 고정비 절감 및 효율성 향상을 위해 포항 2공장 폐쇄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존 가동률도 매우 저조하고, 폐쇄 후 생산 공백도 인천공장 등에서 대체 생산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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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측은 노조 반발에도 불구하고 폐쇄 검토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포항 2공장 가동중단을 전제로 노조와 협의를 계속할 것"이라며 "현 시황에서 공장 가동은 어렵고, 전배 등 합의를 마친 뒤 관련 절차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3분기 전기로 제강사들의 수익성은 1% 내외까지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제강과 환영철강공업은 적자로 돌아섰고, 현대제철 역시 적자를 면하는 데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