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이슈] 2020년 철강수출 7년만에 '3천만톤' 붕괴...중국 外 전지역 급감
[무역이슈] 2020년 철강수출 7년만에 '3천만톤' 붕괴...중국 外 전지역 급감
  • 박성민
  • 승인 2021.01.19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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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철강재 수출 2888만 톤으로 5% 감소
열연, 냉연, 아연도, 형강 봉강 등 주요 품목 줄어
중국 28% 급증...일본 인도 베트남 유럽 북미 줄줄이 감소
자료=한국철강협회/페로타임즈 정리
자료=한국철강협회/페로타임즈 정리

 

우리나라 철강 수출은 7년 만에 '3천만톤' 벽이 무너졌다. 후판 석도강판을 제외하면 전 품목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특히 최대 수출 지역이 중국에서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대부분의 지역에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철강협회 자료에 따르면 작년 한해 철강재 수출은 2888만 톤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4.9%(150만 톤) 감소했다. 연간 수출량이 3000만 톤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14년 이후 7년 만이다. 또 2011년(2909만 톤) 이후로는 1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로 떨어졌다.

월 평균 수출량은 240만 톤으로, 2019년(253만 톤)보다 13만 톤 감소했다.

월별 동향을 보면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 된 4월은 전년 동월 대비 15.8%나 줄어든 이후 5개월 연속 전년 실적을 밑돌았다. 9월과 10월 반등에 성공했지만 11월~12월 다시 감소세로 전환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중후판, 석도강판을 제외하고 대부분 감소했다.

규모가 가장 큰 열연강판은 740만 톤으로 2.8% 줄었다. 냉연강판은 485만 톤, 아연도강판 399만 톤으로 각각 7.0%, 14.5% 줄어 열연보다 감소율이 컸다. 또 컬러강판, 전기강판도 3.6%, 11.8% 줄었다.

반면 중후판은 311만 톤으로 3.8% 늘었다. 석도강판은 7.1% 증가했다.

봉형강 부문에서는 형강이 120만 톤으로 11.3% 줄었다. 봉강은 56만 톤으로 21.5% 급감했다. 철근은 6만 톤으로 0.6% 감소했다. 선재는 102만 톤으로 2.1% 증가했다.

강관은 154만 톤으로 10.9% 줄었다.

지역별로 보면 아시아는 1938만 톤으로 2.6% 감소했다. 중국은 537만 톤으로 28.1% 급증했지만 다른 지역 대부분이 감소했다.

일본은 320만 톤, 인도 192만 톤으로 각각 17.9%, 36.7% 급감했고, 베트남은 187만 톤으로 2.1% 줄었다.

이 밖에 유럽 10.0%, 북미 11.6%, 중남미 14.9% 등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자료=한국철강협회/페로타임즈 정리
자료=한국철강협회/페로타임즈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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