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연 아연도 석도 감소...컬러, 전기 늘어
봉강 43.8% 급등, 선재 228% 늘어
우리나라 주요 철강재 생산이 다시 증가세로 전환했다. 4분기 공급 부족 상황이 계속되면서 각 기업들의 가동률은 높아지는 추세다. 철강 내수 가격도 열연, 냉연도금재, 철근, 형강 등에 걸쳐 눈에 띄게 상승하고 있다. 비수기인 겨울철 생산 및 판매는 이례적으로 호조로 나타날 전망이다. 품목별로 11월 생산은 열연강판, 냉연강판 등 판재류가 부진을 이어간 반면 봉강, 선재는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철강협회 자료에 따르면 11월 12개 주요 품목의 생산은 컬러강판, 전기강판 등이 전년치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철근 및 봉강 선재의 생산이 급증했다.
주요 철강재 생산은 8~9월 2개월 연속 증가했다. 이후 10월 감소했지만 11월 다시 증가세로 반등했다.
판재류의 경우 컬러강판이 19만 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6.7% 증가했다. 전기강판은 6만 톤으로 35.6% 급증했다. 규모가 가장 큰 열연강판의 경우 313만 톤으로 0.005% 줄어 전년과 비슷한 실적을 나타냈다.
반면 중후판은 71만 톤으로 8.7% 감소했다. 또 아연도강판 77만 톤, 냉연강판 75만 톤으로 각각 2.6%, 4.9% 줄었다. 석도강판은 5만 톤으로 7.4% 감소했다.
봉형강류는 철근이 86만 톤으로 4.4% 늘었다. 봉강은 29만 토으로 43.8%, 선재가 33만 톤으로 277% 급증했다. 형강은 34만 톤을 19.6% 감소했다.
또 강관은 40만 톤으로 7.9% 늘었다.
1~11월 생산은 여전히 부진했다.
열연강판은 3330만 톤으로 4.4%(155만 톤) 감소했다. 중후판은 823만 톤 5.5% 줄었다.
냉연강판과 아연도강판은 각각 800만 톤, 805만 톤으로 9.5%, 10.2%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또 컬러강판(9.2%), 전기강판(0.6%), 석도강판(3.2%)도 생산이 줄었다.
봉형강류는 철근이 6.3%, 형강 4.1%, 봉강 9.8% 감소했다. 선재는 유일하게 3.2% 늘었다.
강관은 419만 톤으로 1.8%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