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통신원] 티센크룹, STEAG와 공동 수소 프로젝트 추진
[독일통신원] 티센크룹, STEAG와 공동 수소 프로젝트 추진
  • 파울 바움게르트너
  • 승인 2020.12.15 03: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00MW 전기분해로 연간 7만5천톤 녹색 수소 생산
뒤스부르크제철소 9고로·신 DRI공장 환원제로 사용
독일통신원  파울 바움게르트너
독일통신원 파울 바움게르트너

최근 Thyssenkrupp는 에센의 에너지 회사 STEAG와 도르트문트의 전기분해 엔지니어링 및 공급 회사인 Thyssenkrupp Uhde Chlorine Engineers 3사가 공동으로 수소 프로젝트를 위한 타당성 조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주요 내용은 티센크루프우데가 뒤스부르크-월섬(Duisburg-Walsum)에 소재한 STEAG 현장에 물 전기분해 공장을 건설하고, STEAG는 이 전기분해 공장 운영을 통해 티센크룹에 녹색 수소와 산소를 공급하는 것이다. 이 프로젝트는 3사 외에 민간 및 공공 자금을 적극 받아들일 계획이다.

최근 EU와 독일 연방정부가 채택한 수소 전략은 기후중립을 위한 수소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같은 맥락에서 노스라인웨스트팔리아(NRW)주와 뒤스부르크시는 전기분해 공장 건설 및 운용으로 수소 생산허브 구축을 목표하고 있다.

향후 티센크루프의 기후 전략은 녹색 수소 수요 증가를 수반하게 된다. 첫 번째 단계에서 수소는 기존 용광로(고로)에서 탄소를 일부 대체하고 나아가 새로운 직접환원제철(DRI) 플랜트에서 사용할 계획이다. 뒤스부르크제철소와 STEAG 물분해 공장의 거리는 3㎞ 정도로 인접해 있어 수소와 산소를 수송하기 위한 2개의 파이프 라인을 건설해 수송할 계획이다.

고로 1개에서 탄소를 대체하려면 연간 약 2만톤의 녹색 수소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철소에서 추가적으로 플랜트와 장비의 전환을 진행하게 되면 2050년에는 연간 약 72만톤의 수소 수요가 필요할 전망이다. STEAG 현장에서의 500MW 전기분해 공장에서는 매년 약 7만5천톤의 녹색 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 새로운 DRI 플랜트에 사용할 수소 공급을 충당하기에는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뒤셀도르프제철소의 Carbon2Chem 파일럿플랜트  ( 출처 = 티센크루프 )
뒤스부르크제철소의 Carbon2Chem 파일럿플랜트 ( 출처 = 티센크루프 ), Carbon2Chem은 CO₂를 메탄올, 암모니아 등으로 변환하는 설비.

티센크루프의 CTO(최고기술책임자)인 Arnd Köfler 박사는 “우리의 기후변화 대응은 핵심적으로 수소 사용을 기반으로 한다. 기후중립적 철강 생산을 위해서는 지금 공급경로를 설정해야 하고 3개 회사의 협력이 NRW주의 수소경제 기반을 마련할 것이다”고 말했다.

티센크루프와 STEAG의 이 공동 프로젝트는 독일 산업에 중요한 신호 효과를 주는 등대 프로젝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장기적으로 뒤스부르크를 철강 및 에너지 도시에서 녹색수소 경제의 중심으로 루르(Ruhr) 지역을 넘어 빛을 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티센크루프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30년 현재의 30% 삭감, 2050년 탄소중립을 내부 목표로 삼고 배출량 삭감을 위한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뒤스부르크 제 9고로에 수소환원제철 기술 적용을 추진하고 있으며 성공하면 이를 전체 고로로 확장 적용할 계획이다. 또한 수소를 이용한 직접환원제철(DRI) 플랜트와 전기로의 활용도 추진하기 시작했다.

올해 6월에는 역시 대형 에너지 공급사이 RWE AG와 협력, RWE의 Lingen 소재 발전소 현장에서 100MW 전기분해 방식에 의해 연간 약 1만5천톤의 녹색 수소를 생산해, 뒤스부르크까지 수소용 파이프라인으로 운송하고 있다. 이를 이용해 지난 10월부터 약 5만톤의 탄소중립 철강을 시험 생산중이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