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태만상] 네델란드의 혁신가 정신
[철태만상] 네델란드의 혁신가 정신
  • 김종대
  • 승인 2020.09.15 0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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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주한 네덜란드 대사관 홈피 캡쳐
네덜란드의 포스터를 보면 우리와는 다른 이미지를 볼수 있고, 정형화된 이미지 보다 개성이 뚜렷한 주제를 보여준다. 사진=주한 네덜란드 대사관 홈피 캡쳐

최윤식의 저서 ‘제4의 물결이 온다’에는 끝없는 도전과 혁신이 담겨있다. 자동차가 처음 등장하자 마차가 사라지고, 마부나 말똥을 치우는 일자리와 산업이 사라졌다. 기차와 자동차가 마차를 대신했던 역사의 행간 속에는 혁신적 기술에 의해 세상을 바꾼 철강을 암시한다.

1700년대, 네덜란드는 혁신을 일으켜 변방국가의 자존심을 극대화 시켰다. 유럽에서 운행되던 선박의 절반이 네덜란드 동인도회사 소유였고, 당시 네덜란드의 1인당 GDP는 영국(1250달러)의 두 배 가까운 2110달러였다.

변방의 작은 나라 네덜란드가 한때 전 세계 무역량의 절반을 차지하면서 경제적으로 유럽을 지배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신대륙 탐험에서 다양한 위험을 해결할 수 있는 혁신적인 제도가 있었기 때문이다.

네덜란드에서는 일반 시민도 혁신가가 되고. 정치인, 정부 관료 모두가 혁신적인 기업가 정신으로 배짱 있는 도전을 시도할 수 있는 국가였다. 덕택에 막노동하던 사람이 최고의 상인이 되고, 상인의 아들은 시장이 됐다. 경제, 정치 모든 부문에서 네덜란드를 최강의 유럽 국가로 만들었다.

최근 2분기 결산에서 국내 양대 고로사는 낙제점을 받고, 구조조정이 한창이다.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 주변을 둘러 볼 것이다. 미국과 유럽은 전기로 체제로 전환하고, 일본은 고로사의 합병을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 최대 철강생산국 중국은 정부 주도로 구조조정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 중국 보무강철은 연산 9000만 톤 체제를 갖추고 마켓 플랫폼까지 구축하고 있다. 미래 준비의 핵심은 친환경과 구조조정, 기술개발, 온라인비지니스 구축으로 정리된다.

한국 철강기업들은 엉뚱하게 사회공헌에만 열중인 것 같다. 중소기업들은 기술과 정보력 부족에 한숨만 내 쉬고 있다. 코로나19 때문에 숨어버린 4차 산업혁명시대의 대비책도 고삐를 당겨야 한다. 기존의 것을 뛰어넘는 혁신적인 것, IT산업 등과의 과감한 융합은 망설일 필요도 없는 필수 과제이다. 작은 나라 네덜란드의 과감한 도전과 혁신정신이 한국 철강산업에서 일어날 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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