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자율제조 얼라이언스 출범'…포스코 AI 도입으로 안정성·생산성↑
'AI 자율제조 얼라이언스 출범'…포스코 AI 도입으로 안정성·생산성↑
  • 김도형
  • 승인 2024.07.23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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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개 업종 153개의 국내 대표 제조기업 참여 얼라이언스
‘28년까지 200대 프로젝트 추진…무역금융 10조 원 지원
민·관 2.5조 원 투자 기대…올해 프로젝트도 지원 몰려
철강업, 제선 및 압연 공정과 고로·전기로서 AI 도입한다
철강업계 AI 자율제조 얼라이언스 프로젝트.

제조업에 인공지능(AI)를 도입해 생산성·안정성·환경성을 높이는 AI 자율제조 확산을 위해 대한민국 대표 제조기업들이이 모여 대규모 얼라이언스가 출범하게 됐다. 특히 포스코는 제선 공정과 압연 공정, 등에도 AI를 활용해 안정성과 생산성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산자부는 지난 22일 안덕근 장관과 산학연을 대표하는 2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AI 자율제조 얼라이언스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200대 선도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올해만 민·관 합동으로 2조5000억 원 이상이 투자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얼라이언스에는 12개 업종의 153개 기업 및 기관이 참여한다. 매출액 기준 국내 제조업 전체의 40%에 육박할 전망이다. 참여기업 수로는 대기업이 21%, 중견기업이 23%, 중소기업이 56%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생기연 및 전자연과 한자연 등의 전문 연구기관들도 간사를 맡아 활동 전반을 밀착 지원한다.

얼라이언스는 올해 10개 이상의 AI 자율제조 선도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오는 2028년까지 200개 사업을 발굴 및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추진한 10개 프로젝트의 수요조사에서 213건이 신청이 접수되면서 높은 관심과 기대를 증명했다. 이같은 의지를 기반으로 산업부는 올해 추진 사업 개수를 기존 10개에서 20개 내외로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확대 시 투자액은 민·관을 합쳐 2조50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된다.

선도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과제당 최대 100억 원의 예산이 지원될 예정이다. 또 산업부는 관련 핵심기술 개발 지원을 위해 올해 중 3000억 원 규모의 연구개발(R&D) 관세를 기획할 예정이며, 한국무역보험공사는 참여기업들의 AI 자율제조 관련 프로젝트에 대해 5년간 10조 원의 금융을 지원할 방침이다.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제조 현장의 AI 자율제조 도입률을 40% 이상까지 끌러올려 제조 생산성과 GDP를 각각 20%, 3% 높일 계획이다.

철강업에서는 포스코를 위시한 철강기업에 AI 자율제조를 도입해 안정성을 높일 방침이다.

제철소의 제철 공정은 고온, 고압 환경으로 작업자의 안전 확보와 생산성 향상에 제약이 있다. 이같은 극한 환경은 작업자의 경험만으로 판단이 어려운 상황이 조성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 등 철강업계는 제철소에 AI 자율제조를 도입해 안정성 확보 및 생산성을 향상에 나섰다.

먼저 고로에 철광석을 녹여 쇳물을 만드는 제선 공정에서는 AI가 최적의 연·원료 투입 비율을 산출하고, 이를 바탕으로 수만 톤의 연·원료를 Belt Conveyor를 통해 고로에 자동 투입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가열된 금속재료를 롤러에 통과시켜 원하는 형태로 가공하는 압연 공정에서는 압하력, 압연 온도, 롤러의 속도 등의 공정 데이터를 AI와 연계해 최적의 압연 조건을 찾게 되며 이미지 센서를 통해 제품 표면의 결함 등을 식별하는 과정도 AI가 담당하게 된다.

또 고로를 비롯해 고철을 녹여 쇳물을 만드는 전기로와 쇳물의 성분을 조정하는 전로 같은 고열 설비 관리에도 AI를 활용해 설비 고장 진단과 유지보수를 진행하면서 안전사고 위험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품질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설비 장애 최소화 및 안정성을 높이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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