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전망] 한국 2023년 생산 수요 3% 증가…하반기 회복세 본격화
[OECD전망] 한국 2023년 생산 수요 3% 증가…하반기 회복세 본격화
  • 김세움
  • 승인 2023.03.28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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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올해 철강 생산량 3.5%, 소비량 3.9% 증가
전방산업 건설 '연내 부진' vs 자동차 조선 '견조'
수출 1.2% 반등...코로나 팬데믹 이전 회복 '요원'
자료=한국철강협회/정리=페로타임즈
자료=한국철강협회/정리=페로타임즈

2023년 한국의 철강 생산량과 소비량은 모두 3%대 증가율을 기록할 전망이다. 내수는 건설 부문의 부진이 예측되나, 자동차와 조선향 수요는 견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철강산업 동력인 수출은 소폭 증가에 그치면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엔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한국철강협회는 이달 13, 14일 양일간 개최된 제93차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철강위원회에서 '한국 철강시장의 발전방향'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올해 철강 생산량은 7010만 톤으로 전년 대비 3.5%(240만 톤) 증가할 전망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는 미치지 않는다. 

생산량은 2017년 7710만 톤을 고점으로 2018년 7520만 톤, 2019년 7360만 톤, 2020년 7040만 톤으로 꾸준히 감소했다. 2021년은 7370만 톤으로 일시적으로 증가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회복국면으로 전환, 수요가 공급보다 빠르고,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2022년의 경우 조강 생산량은 6590만 톤, 철강 생산량 6770만 톤으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태풍 '힌남노' 침수 피해로 생산과 수요에 차질이 발생한 영향이다.

올 상반기에도 글로벌 경제 악화 지속 등에 따라 철강업황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하반기 시장이 회복세로 돌아서면서 생산도 비교적 탄력을 받을 예정이다.

자료=한국철강협회
자료=한국철강협회

같은 기간 내수 소비량은 5310만 톤으로 3.9%(210만 톤)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외 건설업황 부진에도 불구하고 자동차와 조선향 수요가 견조하기 때문이다.

각 협회, 시장분석기관 자료를 보면 국내 건설시장 규모는 지난해에 비해 7.6% 줄어든 207조 원 규모로 추정된다. 건설투자 역시 연간 0.7% 감소할 전망이다.

최근 2년간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아파트, 주택 등 민간건설 분야 수요가 줄었고, 건설업계 유동성 위기로 금융권 신규 부동산 PF도 쉽지 않은 탓이다.

반면 자동차는 내수와 수출 모두 견조한 실적을 유지하고 있고, 조선 역시 앞선 2021년, 2022년 역대급 수주 실적을 이어가면서 생산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올해 제품별 소비량은 판재류 4276만 톤, 봉형강류 1963만 톤, 강관 및 파이프 491만 톤, 기타 제품 280만 톤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봤다.

자료=한국철강협회/정리=페로타임즈
자료=한국철강협회/정리=페로타임즈

한편 올해 수출은 2600만 톤으로 전년 대비 1.2%(30만 톤) 반등할 전망이나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에는 계속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품목별로 열연강판, 냉연강판 등을 포함한 판재류와 봉형강류는 소폭 증가하지만, 강관 및 기타 제품은 더욱 감소할 것으로 봤다.

수입의 경우 지난해와 비슷한 1410만 톤 규모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해의 경우 중국과 일본산 제품이 수입량 대부분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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