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국내 고철價 '변곡점'…해외 혼조 '日 흔들, 美 반등'
[초점] 국내 고철價 '변곡점'…해외 혼조 '日 흔들, 美 반등'
  • 김종혁
  • 승인 2022.09.23 03: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 日産 비드 낮추자 동경 인하 화답
동남아 부진 속 일본산 가격 인하 압력
터키 수입 소폭 반등 美 수출목표 상향
24일 특구종료…하락본격화 판단 일러
국내는 이달 일본과 비슷한 가격대로 추이하면서 강세를 이어왔다. 하지만 일본이 추가 하락할 경우 강세가 꺾일 수 있다. 당장 24일이면 대한제강 한국철강 등 영남권의 특별구매가 종료되면서 예정된 인하가 진행된다. 
국내는 이달 일본과 비슷한 가격대로 추이하면서 강세를 이어왔다. 하지만 일본이 추가 하락할 경우 강세가 꺾일 수 있다. 당장 24일이면 대한제강 한국철강 등 영남권의 특별구매가 종료되면서 예정된 인하가 진행된다. 

 

국내 철스크랩(고철) 가격은 강세에서 하락으로 조정될 가능성에 주목된다. 해외에서는 일본 공급사들은 가격 하락에 저항하고 있지만 수입업체들의 인하 압력에 시세가 기우는 모양새다. 미국은 단기 하락으로 조정을 받은 이후 최근 소폭 반등하는 등 해외는 혼조세다. 일본과 한국은 동반 강세에서 함께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하락세가 본격화될 것인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무역업계의 최근 고철 수출입 거래 자료를 조사한 결과 미국 대형모선 수출 가격은 HMS No.1&2(8:2) 기준 CFR 톤당 400달러 아래로 자리를 잡았다. 베트남향 오퍼 가격은 CFR 톤당 390~395달러로 파악된다. 지난주 400달러 선에서 이번주 395달러, 최근 하한선은 390달러까지 내려갔다. 컨테이너는 오퍼 가격이 350달러까지 떨어졌다. 지난주 360달러대 가격은 오퍼나 비드에서 찾아보기 어렵다. 

페로타임즈DB
페로타임즈DB

일본산은 현대제철이 22일 수입에 나서면서 하락압력이 커진 모양새다. H2(경량) 비드 가격은 FOB 톤당 4만8500엔으로, 주류로 평가되던 5만 엔에서 높게는 5만1000~2000엔대보다 크게 낮아졌다.

일본 동경제철은 현대제철 입찰 이후 내수 구매 가격을 전공장, 전등급에 걸쳐 톤당 1000엔 인하했다. 업계에서는 현대제철과 보조를 맞춰 인하세에 힘을 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베트남향 H2 수출 오퍼 가격은 CFR 톤당 400~410달러로 아직 높은 편이다. 대만에서는 H1&2 혼합 카고가 대만향으로 CFR 톤당 380달러로 낮게 나온다. 동남아향 오퍼는 조만간 더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 미국산 컨테이너 가격도 HMS No.1&2(8:2) 기준 350달러대로 떨어지면서 시장 전반에 약세기조가 확대되는 양상이다. 

국내는 이달 일본과 비슷한 가격대로 추이하면서 강세를 이어왔다. 하지만 일본이 추가 하락할 경우 강세가 꺾일 수 있다. 당장 24일이면 대한제강 한국철강 등 영남권의 특별구매가 종료되면서 예정된 인하가 진행된다. 

무역업계 관계자는 "일본은 공급사들의 하락 저항에도 불구하고 인하압력에 대응할 힘이 부족해 보인다"면서 "국내도 함께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미국은 반등을 기록했다. 터키의 수입 가격은 소폭 반등했고, 미국 공급사들은 수출 가격 목표치를 상향 조정했다. 터키의 HMS No.1&2(8:2) 수입 가격은 CFR 톤당 352달러를 기록했다. 이전보다 2달러가량 높아졌다. 터키에서는 추가 인하 압력을 높이고 있는 반면 미국 공급사들은 목표 가격을 370달러 이상으로 높인 상태다. 인도 방글라데시 등이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는 평가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