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포항공장 정상화까지 1개월…동국제강 "일주일 남았다"
현대제철 포항공장 정상화까지 1개월…동국제강 "일주일 남았다"
  • 김세움
  • 승인 2022.09.14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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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포항공장 전경.
현대제철 포항공장 전경.

현대제철은 태풍 힌남노 피해를 입은 포항공장을 1개월 이내에 정상화할 계획이다. 동국제강은 1주일 내에 복구가 완료된다. 각 공장들은 6일부터 생산을 전면 중단했다. 

현대제철에 따르면 포항공장은 이달 6일 변전실과 특수강, 봉형강, 중기 제품 생산라인 등이 침수돼 약 126억 원 가량 피해가 발생했다.

추석 명절연휴에도 긴급 복구작업을 펼쳤으나, 아직 마무리하지 못한 상태다. 회사 내부에서는 설비 복구 및 재가동에 약 1개월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제철은 이에 따라 포항공장 내 설비 복구를 속행하는 한편 인천과 당진공장의 재고 및 가동률을 증대해 기존 주문분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포항공장은 철근 등 일반 봉형강류 제품 생산 비중이 높아 대체 생산에 문제가 없다"며 "기존 재고를 고려하면 매출 영향도 미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국제강 역시 같은날 포항공장 일부가 침수 피해를 입었지만, H형강 등 핵심 생산설비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었다. 다만 전기로 제강공정 내 산소공급을 담당하던 협력업체가 침수돼 설비 가동은 중단된 상황이다.

해당 협력업체의 경우 이번주 중 액화산소 등 대체재를 도입, 공급을 재개할 예정이며 오는 22~23일경 설비 복구도 완료하기로 했다.

동국제강은 현재 하반기 보수 일정 유연화 등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 중이며, 산소공급이 재개되는대로 전체 생산라인 재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또 제품 출하 및 운송은 당일 70% 수준을 기록한 뒤 7일부터 정상 진행 중이다. 원재료인 철스크랩(고철) 역시 명절이 지난 13일부터 재입고를 시작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제품 출하 및 운송은 공장 내 재고 등을 활용해 큰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생산 역시 이번주 중 정상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14일 기준 고로 3기(2~4고로)와 파이넥스(FINEX) 2기를 비롯해 제강공장 전로 7기 중 5기, 연주공장 연주 8기 중 6기를 재가동했다. 또 철강 반제품인 슬래브도 생산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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