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포스코 신규발주 출하 '올스톱'...제품 침수 '고로도 차질'
[단독] 포스코 신규발주 출하 '올스톱'...제품 침수 '고로도 차질'
  • 김세움
  • 승인 2022.09.06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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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수 피해를 입은 포스코 포항제철소 내부. 독자 제공.
침수 피해를 입은 포스코 포항제철소 내부. 사진=페로타임즈 독자 제공

포스코가 신규 제품 출하에 발목을 잡혔다. 경북 지역을 강타한 태풍 '힌남노'로 인해 포항제철소가 침수 피해를 입은 영향이다. 특히 발전시설 가동 중단으로 고로가 전부 꺼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후판, 선재 부문 설비 복구에도 상당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포스코는 조속한 피해 복구를 통해 공장 가동을 정상화한다는 방침이다.

6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이날 새벽부터 내린 비로 공장과 주차장, 편의시설 등 광범위한 부분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한 상황이다.

특히 공장 내부에 물이 찬 후판과 선재 부문의 경우 내부 정비와 설비 복구에도 상당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된다.

제품 창고와 운송사 재고로 보관 중이던 제품들도 침수됐다. 해당 제품들은 바닷물이 포함된 오염수에 노출돼 대부분 철스크랩(고철)로 처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 따르면 발전소 전력이 끊기면서 고로 가동에도 문제가 생겼다. 포스코측 공식 발표가 없는 상태지만, 현실화 될 경우 수급과 가격에 상당한 영향을 줄 전망이다.

현대제철 포항공장 역시 발전소 정전과 함께 제품 창고도 침수됐다.

포스코는 일단 고객사에 열연과 후판 신규 주문 발주를 중단할 것을 요청했다. 선재는 상황이 가장 심각한 것으로 파악된다. 기존 투입된 주문 역시 제철소 내 물량 상황을 파악한 뒤 납기를 재조정하기로 했다.

또 최근 견적 문의 물량을 전부 홀딩하고 제철소 상황 정리 및 구체적 대처 방안이 나온 후 재주문을 받는다는 방침이다.

포항제철소는 현재 고로 가동에도 차질이 빚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제철소는 현재 2~4기 고로를 운영 중이며, 연간 조강생산량은 1500만 톤에 이른다.

포스코 측은 이에 대해 "현재 10월 신규 발주는 정상 진행 중"이라며 "생산과 출하 등 공장 가동은 현재 일시 중단된 상황이나 조속한 설비 복구와 광양제철소 전환 생산 등을 통해 고객사 피해를 방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포항제철소에서는 이날 오전 7시 경 스테인리스(STS) 2제강공장과 2열연공장에서 각각 화재가 발생해 직원 등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는 태풍 '힌남노'가 이날 포항을 지나갈 것이란 예보에 따라 전 공장 가동을 일시 중단했다.

침수 피해를 입은 포스코 포항제철소 내부. 독자 제공.
침수 피해를 입은 포스코 포항제철소 내부. 사진=페로타임즈 독자 제공
침수 피해를 입은 포스코 포항제철소 내부. 독자 제공.
침수 피해를 입은 포스코 포항제철소 내부. 사진=페로타임즈 독자 제공
침수 피해를 입은 포스코 포항제철소 내부. 독자 제공.
침수 피해를 입은 포스코 포항제철소 내부. 사진=페로타임즈 독자 제공
침수 피해를 입은 포스코 포항제철소 내부. 독자 제공.
침수 피해를 입은 포스코 포항제철소 내부. 사진=페로타임즈 독자 제공
침수 피해를 입은 포스코 포항제철소 내부. 독자 제공.
침수 피해를 입은 포스코 포항제철소 내부. 사진=페로타임즈 독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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