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현대 등 철강株 '곤두박질'...한특 휴스틸 상승 '눈길'
포스코 현대 등 철강株 '곤두박질'...한특 휴스틸 상승 '눈길'
  • 김세움
  • 승인 2022.06.24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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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최근 급락세를 이어가면서 철강업계 주요 기업들의 주가도 곤두박질쳤다. 기업별로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매출 상위권 기업이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한국특강과 휴스틸은 소폭 반등해 눈길을 끌었다.

본지가 철강업계 주요 기업 20곳을 집계한 결과 23일 종가 기준 주가는 평균 3만1708원으로 전일 대비 3.9% 하락했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12.0%나 떨어졌다.

코스피와 코스닥은 이번주 들어 각각 2.0%, 4.4% 급락하며 하락장으로 시작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 우려 등의 영향으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는 분석이다. 외국인은 순매도로 전환했다. 

철강업계 대장주 포스코홀딩스의 주가는 23만4000원으로 하루 새 3.5% 하락했다. 시총으로 따지면 약 7411억 원 수준이다. 

현대제철과 동국제강 역시 3만1650원, 1만4700원으로 각각 2.6%, 3.4% 떨어졌다. 또 KG스틸의 경우 6.7% 감소해 매출 '톱10' 중 감소율이 가장 높았다.

반면 휴스틸과 한국특강은 오히려 주가가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휴스틸은 2만1950원, 한국특강은 2255원으로 각각 2.1%, 1.6% 상승했다. 다만 지난주와 비교하면 4.1%, 6.2% 하락했다.

금융업계에서는 하반기 중국 경기 부양 기대에도 불구하고 철강 가격 하락과 이익 감소 우려가 주가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포스코는 7월 신규 주문 투입분에 대해 최소 7만 원 이상 가격을 하향 조정하기로 결정했다. 현대제철 역시 이달 철근과 형강 가격을 각각 1만3000원, 3만 원 인하했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철강사들은 재고 수준이 이미 충분히 높고, 일평균조강량도 지난해 상반기 수준으로 증가했다"며 "국내 철강사의 경우 상반기 양호한 이익을 올렸지만 향후 철강 가격 추가 하락에 따른 수익성 감소 우려가 반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정리=페로타임즈
정리=페로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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