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철근價 또 급락 '고철과 역주행'…형강 열연도 비수기 영향권
[초점] 철근價 또 급락 '고철과 역주행'…형강 열연도 비수기 영향권
  • 김종혁
  • 승인 2021.10.19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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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근 가격은 이번주 또 다시 급락했다. 상대적으로 강세를 유지했던 형강도 동반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에서 약세국면이 본격화됐다는 의견에 힘이 실린다. 

열연 후판 등 판재류와 함께 연말로 갈수록 비수기 영향이 뚜렷하게 나타날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유통 시장은 수요는 약세로 흐르는 반면 수입산 재고 증가 등으로 수급은 크게 완화된 상태다. 

원료인 철스크랩(고철) 가격은 이달 국내외에서 급등세다. 하지만 전기로 제강사들의 수익성은 여전히 충분한 상태로 평가되는 가운데 올해 막바지 생산 및 출하량은 당분간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산 철근 가격은 이번주 SD400, 10.0mm 기준 톤당 104만 원으로 나타났다. 전주보다 5만 원이나 떨어졌다. 중국산은 103만 원으로 2만 원가량 하락했다. 8월 말과 비교하면 국산과 중국산은 각각 16만 원, 12만 원 각각 급락했다. 일본산은 현재 103만5000원으로 중국산보다 조금 높다. 

중국산 수입 증가와 오퍼 가격 하락이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수입산 재고가 올해 최고치로 증가하면서 유통 시장에서의 수급은 완화됐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주 인천항에서 수입산 철근 재고는 25만4000톤(JJ 13만4000톤, 이호 7만5600톤, 인천 4만4000톤)으로 전주보다 2만 톤 이상 증가했다. 6월 말 7만6000톤에 불과했던 것은 3개월 사이 3배 이상 불어났다. 

 

형강 가격도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된다. 

업계에 따르면 H형강 가격은 건축용 소형 기준 톤당 국산 제품이 125만 원으로 전주보다 2만 원 하락했다. 8월 말과 비교하면 무려 5만 원이나 떨어진 수치다. 포스코베트남산은 122만 원으로 전주보다 1마 원 하락했고, 바레인 및 말레이시아산은 3만 원 떨어졌다. 

앵글 및 잔넬 가격은 국산이 115만 원으로 1만 원 하락했다. 수입산 앵글 및 잔넬은 95만 원, 97만 원으로 아직까지 변동이 없다. 

업계 관계자는 "철근은 제강사들의 SD400 강종 출하량과 수입산 재고 증가로 대리점들의 매장 재고가 여유로운 편이고 수주는 형강과 철근 모두 수주가 저조한 상황"이라며 "앞으로 저가의 오퍼가 나오기 전에는 수입 계약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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