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혁의 슬기로운 직장생활] 인생은 단거리 경주가 아닌 마라톤이다.
[김진혁의 슬기로운 직장생활] 인생은 단거리 경주가 아닌 마라톤이다.
  • 김진혁
  • 승인 2021.10.1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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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혁 한국취업컨설턴트협회 대표  (행정학 박사)
김진혁 한국취업컨설턴트협회 대표 (행정학 박사)

“인생은 한 권의 책과 같다. 어리석은 이는 그것을 마구 넘겨 버리지만, 현명한 이는 열심히 읽는다. 인생은 단 한 번만 읽을 수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 상 파울
 

삶의 의미를 깨닫고 사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삶의 의미는 당신이 생각하기 나름이다. 살아 있는 자체가 소중하다. 삶의 진정한 의미는 내가 심은 나무 그늘에서 쉴 수 없어도 나무를 심는 것이다. 다른 사람을 돕고 상처를 주지 않는다. 아주 작은 것이라도 사회에 기여하는 선한 영향력이 필요하다. 세상은 거대한 무대다. 오늘 내가 죽어도 세상은 바뀌지 않는다.

인생은 기대감을 품고 뛰는 장거리 경주다. 마라톤 선수들이 흔히 하는 말이 있다. 장거리 달리기할 때 처음엔 숨이 턱까지 차오르고 땀이 흐른다. 하지만 뛰다 보면 이상하게 신체가 이완되는 느낌이 든다. 몸이 놀라울 정도로 가벼워지고 호흡과 맥박이 일정해진다. 바로 ‘러닝하이(Running High)’이다. 일본의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는 “오래 살기 위해 달리는 게 아니라 짧은 인생을 완전히 집중해서 살기 위해 달린다.”라고 했다. 사는 과정이 희열이든 고난이든지 상관없다. 오직 도전에 극복하고 아름답게 종착점에 다다르기를 기대할 뿐이다.

삶은 해답 없는 질문으로 질문의 위대성과 중요성이 상존한다. 삶은 리허설이 생략된 희망의 메신저다. 희망은 어둠 속에서 시작된다, 옳은 일을 하려 할 때, 고통의 희망이 시작된다, 새벽은 온다. 기다리고 참고 일하라, 포기하지 마라.

우리들 인생은 너나 나나 할 것 없이 별거 없다. 사람은 살려고 태어나는 것이지 죽으려고 태어난 것이 아니다. 인생 선물 자체가 신비롭고 진지하다. 눈에 보이는 것, 아는 것만 치중하면서 아무런 준비 없이 떠나는 것은 수치다. 순간순간 사랑하고 감사하라. 무언가 성취하면 행복할 것이라는 착각에서 벗어나라. 우리의 인생은 성취가 아닌 노력하는 과정에 가치가 있다. 장의사마저도 죽음을 슬퍼해 준다면 훌륭한 삶일 것이다.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고령화와 저출산으로 지속 가능하기 어려운 사회가 됐다. 인구 구조를 보면 역삼각형의 거대 인구 덩어리로 변했다. 전체 인구의 14.5%가 베이비부머 세대로 1955~1963년에 태어나 경제의 초고속 성장 시기를 주도했지만, 현재는 많은 사람들이 은퇴했다. 은퇴 후 부부 기준 필요한 생활비가 월 240만 원이라지만 대부분dml 베이비부머가 이런 돈을 마련하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한국의 총자산 중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무려 79.8%. 주도세력이 50대 베이비부머임에도 그들은 돈을 마련하기 위해 계속 일해야만 한다. 이들은 하루에 한 시간이라도 쉬면 죄책감을 느끼면서 살았다. 부모를 봉양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본인들은 자식들로부터 봉양 받을 수 없는 낀 세대이다. 유일한 희망은 자식과 가정을 돌보는 것이다. 이제 수명이 늘어나는 만큼 자산의 수명도 늘려야 한다. 산다는 것이 힘들다고 넋두리할 필요도 없다. 힘들다는 것은 계속 살아가야 하는 의미이다. 본래 고귀할수록 힘들고 드물지 않은가? 100세 시대에 중요한 것은 건강과 자산이다. 스트레스로 살기에는 인생이 아프다.

“당신이 우주의 구성원이고, 자연에서 태어났음을 깨닫고, 가진 시간이 제한됐다는 걸 알아야 할 시간이 됐다.” 로마 황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명언이 폐부를 찌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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