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폭 차별화… ‘럭스틸 D-FLON’ 등 세계 최초 제품 생산
동국제강 9개 라인서 연산 85만 톤 생산능력 세계 최대
“리미나 컬러강판 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 가질 것”
장세욱 부회장은 28일 동국제강 부산공장에서 연 ‘S1CCL(Special 1CCL)’ 준공식에서 컬러강판 글로벌 1위의 ‘초격차’ 역량을 강화하고 인프라, 연구개발(R&D), 서비스에서 확고한 경쟁우위를 점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S1CCL’은 2016년 이후 5년 만에 처음 투자한 고품질 컬러강판 전문 생산 설비로, 장부회장이 기존 8개 라인과 차별화하기 위해 직접 명명할 정도로 애착을 뒀다.
이날 오전 열린 준공식에는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을 비롯한 주요 임원진과 협력업체 대표 등이 참석했다.
동국제강은 지난해 7월 신규 컬러강판 생산라인 증설을 결정한 뒤 S1CCL에 약 300억 원을 들였다. 9월부터 본격 상업생산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동국제강의 연간 컬러강판 생산능력은 8개 라인 75만 톤 규모에서 9개 라인 85만 톤 분량으로 증가했다.
동국제강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2020년 기준 36%다. 2위인 KG동부제철(25%)이 적극적인 투자로 추격 중이지만 비교적 큰 차이로 뒤쳐져 있다.
장 부회장이 이번 S1CCL을 통해 노리는 것은 고품질 컬러강판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갖는 것이다.
S1CCL은 세계 최초로 라미나(Laminate)강판과 자외선(UV)코팅 공정을 혼합한 1600mm규모의 광폭 생산라인이다.
라미나강판은 강판에 특수 필름을 부착해 색상, 무늬, 질감을 표현한 것이 특징으로, 주로 프리미엄 가전제품 혹은 건축용 내‧외장재로 활용된다.
S1CCL에서는 동국제강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건축용 고내후성 컬러강판 '럭스틸 D-FLON'을 비롯한 고선영‧고광택 제품들이 생산된다.
럭스틸 D-FLON은 SKC에코솔루션즈와 동국제강이 3년간 공동개발한 친환경 건축용 필름 'SKC에코데코'를 강판에 적용한 제품이다. 건물 외벽에 금속, 대리석 등 다양한 느낌을 연출할 수 있고 20년 이상 내후성을 보장한다.
동국제강은 이번 증설로 컬러강판 글로벌 1위의 '초격차' 역량을 강화하고, 인프라, R&D, 서비스 등에서 확고한 경쟁 우위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은 "S1CCL은 동국제강 컬러강판 사업 중장기 비전 실현을 위해 설계부터 생산까지 신중히 검토해 온 사안"이라며 "이번 증설로 라미나강판 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동국제강은 단일공장 기준 글로벌 1위 컬러강판 제조사다.
장 부회장은 2010년부터 지속적인 설비 투자와 연구개발을 통해 생산 역량을 확대해 왔다. 2010년 4개라인 49만톤 규모였던 동국제강 컬러강판 생산능력은 10년만에 두배 가량 성장했으며, 별도기준 매출에서 컬러강판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 또한 10%에서 2020년 20%까지 증가한 바 있다.
동국제강이 컬러강판 분야 세계 1위를 차지할 수 있던 배경에는 장 부회장의 ‘초격차’ 전략이 있었다. 그는 ‘럭스틸’, ‘앱스틸’ 등 철강업계 최초로 브랜드를 도입하고,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에 집중해왔다. 실제로 동국제강에서 만들어지는 컬러강판 제품은 약 1만여종이며, 보유한 특허는 30건에 달한다.
동국제강 컬러강판 사업 주요 연혁
1972년 국내 최초 컬러강판 생산
2007년 부산공장 연속산세압연강판라인(PL-TCM) 가동
2008년 멕시코 코일 센터 준공
2010년 가전용 컬러강판 세계일류상품 선정
2011년 럭스틸(LUXTEEL) 브랜드 런칭 (국내 최초 프리미엄 컬러강판 브랜드)
2012년 인도 코일 센터 준공
2013년 태국 코일 센터 준공
2013년 ‘앱스틸(Appsteel)’ 브랜드 런칭 (가전용 컬러강판)
2016년 국내 최초 디지털잉크젯 프린트 강판 기술 상용화
2016년 럭스틸(LUXTEEL) 세계일류 상품 선정
2019년 세계 최초 컬러강판 금속 가구 적용
2020년 코로나 잡는 항균 컬러강판 ‘럭스틸 바이오’ 개발}
2021년 광폭 라미나 전용 생산라인 S1CCL 가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