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하반기 철강시장 긍정적…탄소중립 ‘고철 30%까지 투입’-컨콜 질의응답
포스코 하반기 철강시장 긍정적…탄소중립 ‘고철 30%까지 투입’-컨콜 질의응답
  • 김종혁
  • 승인 2021.07.22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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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는 하반기 철강 시장도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탄소중립 실현과 관련 철스크랩(고철) 투입 비중은 2030년까지 30%까지 늘리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포스코는 22일 컨퍼런스콜을 열고 하반기 철강 시장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수요 측면에서 자동차는 2분기 반도체 부족 등으로 글로벌 생산 목표인 2000만 대에 미달했다. 반도체 수급은 정상화되면서 하반기 자동차 부문은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다. 조선은 최고의 호조세로 평가하면서 3년치에 근접한 물량을 확보했고, 가전의 경우 언택트 환경에서 강세가 계속될 것으로 판단했다.

공급은 중국의 감산, 수출 억제 등으로 우리나라 철강 수급은 타이트하게 유지되고 가격도 강세로 나타날 전망이다. 다만 포스코는 코로나19 재확산를 변수로 지목하는 한편 중국의 정책기조를 가장 큰 이슈로 꼽았다.

글로벌 최대 화두인 탄소중립 실현에 대해서는 기간에 따라 3단계로 추진된다. 단기적으로 공정에서 이산화탄소를 감축하는 데 역점을 두고, 중기적으로는 철스크랩(고철) 사용량을 현재 15%에서 20%까지, 2030년까지 최대 30%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포스코 측은 “고철 30% 이상을 투입하는 기술을 국책 연구개발 과제로 포함해 2030년까지 기반 기술을 연구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기존 전로를 개조해야 하는데, 전로 개조 작업은 연구개발이 완료되는 2030년부터 시작되며 (투자비는) 1기당 5000억 원 내외”라고 밝혔다.

이 외에 수소환원제철 기술은 국가 연구개발을 완료하고, 기존 고로(9기) 대체 시기에 맞춰 2040년부터 추진할 전망이다.

아래는 컨퍼런스콜 질의응답 전문이다.

<Q> 중국 철강 가격이 최근 하락했다. 미국쪽은 신고가를 경신하기 어려울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하반기 철강 가격 및 실적 전망은 어떤가.

중국은에 5월 가격이 조정됐다. 정부에서 수출 환급세 인하 등 안정화 조치 영향이었다. 최근 반등하고 있다. 미국도 2000달러대로 고가를 유지하고 있다. 신규 열연 설비가 가동되면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수요 측면에서 자동차는 2분기 글로벌 생산이 2천만 대로, 계획에 미달했다. (반도체)수급은 정상화 될 것이다. (생산은)반등할 것이다.

조선은 최고의 호조세로 접어들었다. 3년치 근접한 물량 확보. 가전도 언택트 환경에서 호조. 강세가 지속될 것이다.

공급은 가장 이슈는 중국의 정책 기조다. 탄소중립을 위해 감산을 유도하고 있다. 시장 가격 안정화를 위해 수출을 억제하고 있다. 이런 방향으로 내수의 경우는 수급이 타이트하고 강세가 계속될 것이다.

<Q> 포스코 실적이 높게 전망된다. 주주환원 계획이 있는가.

게획된 것은 없다. 작년 말 금년 초 자사주 금전신탁 등을 고려하면 자사주 비율은 11%로 높다. 자사주를 활용하는 종합적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앞으로 경영환경이 어떻게 변할 것이냐. 이차전지나 투자 계획이나 주주 의견을 종합적으로 감안해서 자사주 활용방안을 검토할 것이다.

<Q> 탈탄소 계획에 있어서 일본제철 등 해외는 투자금액을 발표하고 있다. 일본제철은 4~5조 엔이다. 포스코는 어떤가.

한국철강협회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전체 수조환원제철에 투입될 비용은 고로 1기당 2조 원, 전로 1기당 1조 원으로 총 3조 원이다. 고로 신설 금액와 비슷하다. 총 68.5조 원으로 산출됐고, 포스코는 9기 고로 대상으로 매몰비용 27조 원, 설치비용 27조 원, 총 54조 원이 들어간다.

수소환원제철은 다양한 시나리오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 가동중인 제강공정 이후의 후공정은 유지하고 제선설비를 대체하는 것이다. 시나리오에 따라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하다. 현재 작업 중이다. 고로 소결 코크스 등 실제 매몰 비용은 감가상각비가 종료되고 있고, 노후 설비교체 시기 등을 감안하면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수소환원으로 전체 전환할 때 27조의 매몰 비용보다는 적게 될 것으로 본다.

<Q> 파이넥스 주목된다. 수익성은 어떤가. 생산능력 추가 확대 계획은 있는가.

파이넥스 수익성은 현재 연간 335만 톤의 용선을 생산해 포항제철소 조강생산을 통한 수익에 기여하고 있다. 200만 톤 동일 용량의 고로의 용선 원가 수준에 도달해 있다. 석탄 사용 기술 조업 기술 향상을 위해 용선 1톤 생산에 필요한 석탄 비용을 개선하고 있다. 수익성 증대가 기대된다. 수익성 역시 동일 용량의 고로 수준에 도달했다.

파이넥스 용선 용량 확대 계획은 없다. 추후 기술 개발 경과에 따라 저탄소용 파이넥스와 관련 국책 연구를 이행하고 있다. 연구개발이 성공적으로 잘되면 탄소감축 수단으로 확대 적용을 기대하고 있다.

<Q> 글로벌 조강생산능력 확장 계획을 말했다. 대략적인 계획이 궁금하다. 생산능력 확대시 투자 방식 등 세부 내용은 어떤가. 전방산업에 대한 계획은 있는가.

2030년 계획은 ‘6천만톤+알파’다

권역별로 인도 인도네시아에서 수요 증가에 대응할 계획이다. 해외 생산법인 가공센터 등을 활용해서 상공정에 진출하는 방식이다. 기본적으로 그린필드, 합작 등을 모두 검토하고 있다. 또 기존 멕시코에서는 CGL이 가동하고 있다. 소재 안정화 측면에서 북미 밀(mill)들과 합작을 협의하고 있다.

<Q> 철광석은 물론 원료탄도 오르고 있다. 전망은 어떤가.

하반기 석탄 가격은 높게 전망된다. 강점탄 가격 강세는 계속될 것으로 본다. 원료탄 가격은 철광석보다 높은 정상화 단계다. BHP가 20~30% 감산 추세다. 벤쿠버의 경우 산불로 인한 물류 차질로 50만 톤 감산 요인이 발생했다. 3분기 가격은 2분기 대비 강세로 본다.

4분기는 앵글로 등에서 1년간 감산에 들어갔던 광산이 연산 10만 톤 규모가 재가동 된다. 수요 측면에서 철강사들은 기상 악화를 대비한 수요 확충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전반적으로 공급이 강세를 보이면서 3분기 대비 보합 수준을 예상하고 있다.

<Q> 원가가 오르는 구간이다. 미국은 열연 2천달러까지 올랐다. 하반기 수요가 좋다고 전망했는데. 수출 시장이나 해외법인 쪽에서 수요가 저항은 있는가.

지역별로 미국 유럽 일본은 강세다. 동남아 코로나 재확산으로 일부 주춤한 여건은 있다. 기본적으로 내수 시장 안정화를 위해 수출에서 전환한 것이 상당하다. 해외 수급은 타이트해지고 있다. 가격 저항은 특별히 없다.

<Q> 실적 향상에도 주가는 그렇지 못하다. 내년 시황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것 같다. 내년도 시황은 어떻게 보는가. 이익은 계속 유지될 것인가.

수요는 당분간 호조세로 보고 있다. 가장 주목해야 할 것은 공급 측면이다. 글로벌 조강생산량에서 중국은 55%다. 정책 기조가 이슈가 될 것이다. 중국도 탄소중립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감산 유도 지속. 중국의 수출이 축소될 것은 명확하다. 큰 기조로 보면 수요 공급은 타이트할 것이다. 탄소중립 이슈는 전체적으로 가격을 집행해 주고 가격이 하락할 요인은 아니라고 본다.

<Q> 글로벌 6천만 톤 체제에 대해 관심이 간다. 상공정 전부 인니 인도 등 해외에 국한되는지 국내도 고려하고 있는가.

기본적으로 탄소중립 이슈가 있어서 국내는 증설이 없다. 인도 인니 북미(전기로) 쪽으로 검토하고 있다. 전기로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

<Q> 고로 기반의 탄소저감기술 개발은 2025년까지 가능하다고 했다. 탄소를 몇 % 줄일 수 있는가. 완료가 되면 2026년 유럽의 탄소국경세를 피할 수 있는가.

작년 11월 탄소중립 선언할 때 2030년까지 사업장 감축 10%, 사회적 감축 10%를 발표했다. 2030년까지 현재의 프로세스를 유지하면서 생산 효율성을 높여서 탄소배출량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2025년까지 계획대로 기술이 개발되면 2017~2019년 평균 대비 4~5%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설비 변화는 없는 상태로 진행한다.

중기 장기 계획에 따르면 철스크랩(고철) 30% 이상 투입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기존 전로를 개조해야 한다. 지금 국책 연구개발 과제로 포함해서 2030년까지 기반 기술을 연구할 계획이다. 완료되면 전로 개조는 2030년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기당 5천억 원 내외의 비용이 순차적으로 투입될 것이다.

<Q> 수소환원제철 등 투자가 본격화 될 시점은

2040년까지 국가 연구개발을 통해서 기술개발을 완료하고, 전력 등 인프라 구축 속도에 맞춰 기존 고로 대체 시기에 맞춰 2040년부터 예상하고 있다.

<Q> 인도네시아 상공정은 오래 기다렸다. 현지 합작사랑 얘기가 구체화 된 것이 있는가. 인도 역시 합작을 위해 구체적으로 협의 중인 밀(mill)이 있는가.

인도네시아크라카타우포스코(PT-KP) 하공정 상황을 말씀드리겠다. 파트너(크라카타우스틸)에서 지난달에 첫 코일이 나왔다. FAC 발급이 11월 12월 예상된다. 그때까지 양사가 협의해서 열연을 합작 PT-KP로 쇳물 출착하는 것으로 협의 중에 있다.

인도 상공정 투자를 위한 파트너사는 3~4개사로, 올해 말 내년 초 결정할 목표로 협상하고 있다.

<Q> 공급우위 시장, 중국의 수출 감소세는 언제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는가.

중국의 정책기조는 현재까지 추이를 보면 수출 억제를 지속할 수밖에 없는 것으로 보인다. 5월 수출 환급세 폐지, 냉연도금재도 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수출세 부과 의지로 표명하고 있다. 기조는 유지될 것이다. 중국은 차별화가 되고 있ㄷㅏ

<Q> 조선용 후판 협상 중이다. 가격 급등 이후의 부메랑 효과는 없을지.

조선산업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기존의 스폿으로 대응하는 고객은 아니다. 20~30년간 동반성장하고 있다. 수량 측면에서 건조량이 늘어나고 있다. 후판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수출을 내수로 전환하고 있다. 타수요 산업, 기계 등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마저도 조선으로 향하고 있다. 가격 측면에서 일방적인 조정 의도는 없다. 원료 글로벌 시황, 타사 등을 고려하고 있다. 조만간 합리적인 선에서 타결될 것이다.

<Q> 글로벌 생산능력 확대에서 향후 투자 규모는 얼마나 보고 있는가. 인수합병도 고려하고 있는가.

2030년까지 6천만 톤 기준으로 107억 달러를 보고 있다. 인수합병은 기본적으로 모든 방식으로 열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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