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YK’ 등장에 ‘인상기조’…수급불안에 철근부족 ‘상승자극’ 눈치
[초점] ‘YK’ 등장에 ‘인상기조’…수급불안에 철근부족 ‘상승자극’ 눈치
  • 김종혁
  • 승인 2021.07.22 03: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남권 철근 메이커들이 또다시 국내 철스크랩(고철) 가격 인상에 나섰다. 와이케이스틸(YK스틸)이 20일 오후부터 철근 공장을 다시 가동하면서 구매에 다시 경쟁이 붙는 모양새다. 이와 별도로 고철 수급은 타이트하다. 철근은 부족한 실정이어서 공장 가동에 필요한 고철 수요는 왕성하다.

전기로 제강사들은 시장에서 상승 기대감이 확산될 것을 우려하는 눈치다. 가격 인상은 제한적으로 실시됐다. 업계에 따르면 한국철강은 가장 먼저 인상에 나섰다. 19일부터 21일까지 중량 등급에 대해 톤당 1만 원의 계약분 구매를 실시했다. 이는 26일까지 연장됐다. 동국제강 포항공장은 22일부터 중량에 대해 특별구매를 결정했다.

이는 와이케이스틸의 가동 재개에 따른 대응 차원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와이케이스틸은 9일 사망사고 이후 20일 오후부터 철근 공장을 다시 가동했다. 이와 함께 고철 구매에서 한 몸인 대한제강과 함께 21일부터 가격 인상에 나섰다. 한국철강과 동국제강 포항공장이 인상에 나선 원인으로 지목되는 이유다.

현재 A등급을 기준으로 생철은 64만 원, 중량 57만 원, 경량 55만 원 수준이다.

고철 수급은 계속 타이트하게 전개된다.

실제 한국철강협회 자료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제강사들의 고철 재고는 110만 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7.2%(9만 톤) 감소했다. 전월 대비로는 20.2%(28만 톤)나 줄었다.

7월 초부터 약 2차례의 인상이 실시됐지만 와이케이스틸의 가동중단이 추가 인상에 제동을 걸었던 셈이다.

20일 이후 나타난 가격 인상은 계약분으로 기간이 한정된다. 이와 달리 고철업계에서는 추가 인상 가능성을 높게 보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철근 공급이 부족한 상태에서 가동률도 높고 고철 수요도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고철 수입도 어려운 상태여서 가격은 상승세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면서 “제강사들은 시장에서 상승 기대감이 높아지는 것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