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강 형강 전기 강관 급등 열연 후판 선재 급감
중국 '물량 뚝'...인도 북미 '폭발적'
우리나라의 6월 철강재 수출은 5월에 이어 3개월 연속 소폭 감소했다. 전체 수출 규모의 약 4분의 1을 차지하던 중국향 물량이 절반 이하로 급감한 탓이다. 반면 북미, 인도는 배이상 증가하며 호황을 유지했다. 일본과 중남미 역시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품목별로 봉강 형강 전기강판 강관의 증가율은 30%를 웃돌았다. 반면 열연강판, 중후판, 선재 등은 줄었다.
한국철강협회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철강재 수출은 223만 톤으로 조사됐다. 지난 5월 229만 톤보다 2.6%(6만 톤) 줄어들며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유지했다.
지역별로 아시아가 130만 톤으로 25.6%(44만 톤) 감소했다. 중국은 26만 톤으로 62.6%(43만 톤) 급감하며 수출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베트남 역시 12만 톤으로 6.8%(1만 톤) 줄었다.
반면 일본과 인도는 27만 톤, 19만 톤으로 각각 26.1%(6만 톤), 120.1%(11만 톤) 늘었다.
북미와 중남미 지역은 급등했다. 특히 북미의 경우 161.1%(23만 톤)를 기록, 3월 증가세로 전환한 뒤 3개월 연속 수직상승했다. 중남미도 51.8%(7만 톤) 증가했다.
반면 유럽은 29만 톤으로 11.2%(4만 톤) 줄었다. 아프리카 역시 1만 톤 수준으로 급감했다.
품목별로 냉연강판, 컬러강판, 전기강판 등 절반 이상의 품목이 증가했지만 상대적으로 비중이 큰 열연강판, 중후판 등은 부진했다.
냉연강판은 40만 톤으로 14.4%(5만 톤) 증가하고 컬러강판은 11만 톤으로 16.7%(2만 톤) 늘었다. 전기강판 16.7%, 석도강판 8.6%, 형강 38.5%, 봉강 115.4%, 강관 31.9%도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열연강판과 중후판은 47만 톤, 24만 톤으로 각각 36.9%(43만 톤), 10.8%(3만 톤) 감소했다. 아연도강판(-1.4%), 선재(-31.1%), 철근(-53.2%) 등도 전년보다 저조한 수준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