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한계탈피' 사업확대 잇따라…동국제강 대양금속 행보 눈길
철강 '한계탈피' 사업확대 잇따라…동국제강 대양금속 행보 눈길
  • 김세움
  • 승인 2021.07.14 0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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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년간 철강기업 5곳 중 1곳 '사업확장'
코로나19 팬데믹 계기 기업경영 불확실성 해소
대양금속 57개 사업영역 신설 업계 최다 규모
동국제강 알루코 신규 사업 '긍정적'

최근 2년간 주요 철강기업 5곳 중 1곳은 사업영역을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철강 기업 경영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가운데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한계를 탈피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기업별로 동국제강이 종합건설업을 사업목적으로 추가한 것을 비롯해 동일산업 금강공업 알루코 등 중소·중견기업들도 영역을 확장했다. 대양금속의 경우 사업목적을 57개나 늘려 눈길을 끌었다.

본지가 주요 철강 기업 56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0곳(18%)은 최근 2년간 정관 개정을 통해 사업영역을 1개 이상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철강과 연관된 사업에서 시너지를 높이는 한편 새로운 신규 수익원 창출, 기존 제품의 판로 확대를 위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별로 대양금속은 57개에 이르는 사업목적을 추가했다. 현재 사업영역은 64개로 업계 최다 규모다. 여기에는 ▲비철금속 제조 및 재생가공업 ▲비철금속 도·소매업 ▲알루미늄 압출형재 ▲알루미늄바 설계·가공·제작·시공 ▲강구조물 제작 및 공사업 등이 포함됐다. 

대양금속은 최근 전환사채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 140억 원 중 90억 원을 신규사업 투자 및 생산설비 구매에 사용할 예정이다.

해원에스티(8개) 쎄니트(8개) 하이스틸(6개) 역시 철강업 외 다양한 분야의 사업목적을 추가했다. 황금에스티(3개) 알루코(2개) 동국제강·동일산업·금강공업(1개) 등도 다른 분야에 발을 들였다.

동국제강의 경우 2019년 3월 종합건설업을 추가했다. 이는 프리미엄 컬러강판 브랜드 '럭스틸' 등 강건재 판로 확대에 활용되고 있다. 그간 특정 분야 공사에 한해 제품 가공, 시공 등이 가능한 단종면허(전문건설업)의 단점을 보완한 것이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절단, 가공, 굴곡, 성형, 펀칭 등 다양한 니즈를 제품에 반영하고 있다"며 "생산-판매-설계-시공으로 이어지는 종합 솔루션을 제공해 고객 만족도가 높다"고 밝혔다. 

알루코 역시 지난해 하반기 전기차용 배터리팩 하우징 사업 부문에서 LG화학, SK이노베이션과 글로벌 자동차향 납품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박도봉 알루코 회장은 "고부가가치 소재 중심의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미래 핵심사업과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고자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료=금융감독원/정리=페로타임즈
자료=금융감독원/정리=페로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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