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연 유통 가격은 또 다시 상승할 조짐이다.
업계에 따르면 4월 파동으로 인해 포스코산 대응재 가격은 100만 원을 돌파한 지 열흘이 채 안돼 호가는 110만 원으로 폭등했고, 시장에 안착되기도 전에 115만 원으로 오르는 형국이다.
이같은 급등 현상은 중국의 오퍼가 사실상 중단되고, 국내는 공급부족에 더해 수입공백까지 겹쳐졌다. 현재 중국의 오퍼 가격대로 계약을 하기도 불가능하다. 수입원가는 130만 원을 훌쩍 넘어선다.
중국의 현지 열연 오퍼 가격은 FOB 톤당 922달러다. 환윤, 통관 및 하역 등 부대비용을 포함한 상차도 가격은 약 107만 원, 스틸서비스센터(SSC) 및 대리점 등에 도착하면 117만 원으로 높아진다. 최종 판매까지 가공 및 2차 운송비를 더하면 최소 130만 원 이상이다.
마진이라도 붙일 요량이면 140만 원까지도 추정이 가능하다. 중국에서 이렇다할 오퍼도 없지만, 계약도 불가능한 이유다.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 판매점들의 보유재고는 절반 이하로 떨어진 것으로 파악된다. 대리점 관계자는 “특정 강종 및 사이즈는 판매할 만한 물건이 없다”고 말했다.
포스코 현대제철의 유통향 공급 증가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분위기다. 자동차 가전 등 대형 실수요분야에서 수요가 급증하면서 유통 공급은 후순위로 밀린다.
포스코의 경우 2분기 유통향 공급을 늘릴 예정이었지만, 냉연도금재 등 하공정 생산을 늘리면서 열연 공급량은 1분기 수준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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