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전망] 2021년 8개월 여정 관전포인트…생산억제 수요확장 추가상승
[분석전망] 2021년 8개월 여정 관전포인트…생산억제 수요확장 추가상승
  • 김종혁
  • 승인 2021.05.06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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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은 이미 3분의 1이 지났다. 5월은 지난 4월까지의 초호황 업황 이후의 변동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가격은 강세가 계속될 것이란 관측이 기정사실화됐다. 전세계적인 공급부족 현상이 그간의 강세를 견인했다면 앞으로는 수요 측면에서 가격에 대한 저항감이 발생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추가 상승을 기대한 무리한 구매가 축소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중국은 2060년 탄소중립에 앞서 2025년 탄소피크를 목표로한 강행군을 펼친다. 14차 5개년(2021~2025년) 계획 실행 첫해인 2021년부터 2023년에 강도 높게 실천할 것으로 전망된다. 4월28일 발표된 수출 증치세 환급 폐지와 수입 관세 폐지는 이를 위한 첫 공식 행보로 평가된다.

마이스틸리서치의 왕젠화 수석연구원은 최근 5월 중국 시장 전망을 통해 이같은 기조가 반영된 생산억제가 강화되고, 가격은 상승 여지가 있다고 전망했다. 왕젠화는 수요는 여전히 확장 추세에 있고 시장의 신뢰는 강화될 것으로 판단, 안정성과 함께 심리를 자극할 것으로 예측했다. 왕젠화 연구원이 최근 보고서를 통해 분석 전망한 내용을 정리해봤다.

 

5월 철강수요 확장국면 추가반등 지지

5월 철강 수요는 공급 측면에서 ‘부족’으로 압박이 계속될 전망이다. 수요 측면에서는 확장국면이 이어지면서 철강 가격의 추가 상승을 지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 측면에서 3월 소비재 소매판매는 3조5484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2% 증가했다. 2019년 3월보다 12.9% 늘어난 수치다. 2년 평균 성장률은 6.3%로, 1분기 평균인 4.2%보다 2.1%p 높았다. 왕젠화는 이를 소비가 회복되고 있다는 근거로 제시했다.

각 수요분야의 소비는 크게 증가했다. 1분기 가전 제품 및 시청각 장비 소비는 전년 동기 대비 41.4%, 자동차는 65.6%, 건설 및 장식 자재 소비는 48.9%나 증가했다.

가계 소득 증가(1분기 가처분 소득 전년 동기 대비 12.2% 증가)가 눈에 띄게 가속화됐다. 초기 기간 동안 축적된 상당한 초과 저축(거주자 예금 규모가 전염병이 없는 추세보다 4조 위안 이상 높다)은 소비자 지출 증가의 토대를 마련했다.

건설 활동은 크게 확장되고 있다. 인프라 프로젝트가 많다. 3월 부동산 투자 성장률은 14.7%, 건설 면적은 17.4% 증가했다. 신규 착공 면적 성장률은 7.3%로 반등했다. 부동산 투자 자금 증가율은 26.6%, 연평균 8.2%로 기대치를 웃돌았다.

PMI 지표에 따르면 4월 신규 수주 지수는 52, 수출 주문 50.4로 확장 국면이다. 제조업은 여전히 확장 추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철강은 꾸준한 성장 추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3월 산업의 총 이익은 7111억8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3% 증가했다. 이같은 산업 이익은 수요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기업의 생산활동을 향상시킬 전망이다.

국제 무역을 살펴보면, 선행 지표인 BDI는 2월 10일 1303p에서 4월 28일 2957로 급등했다. 이는 세계 무역 활동이 증가하고 세계 경제가 계속 회복되고 있다는 증거다.

외부 수요 측면에서, 해외 공급망 격차는 여전히 존재하며, 중국에 대한 의존도는 높다. 따라서 5월의 외부 수요는 여전히 성장 추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철강의 간접 수출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핵심 원료인 철광석 가격은 생산규제 정책 등의 영향으로 하락할 여지가 있다. 석탄은 상승 여력이 있을 것으로 평가됐다.
 

생산억제 설비증설 엄격제한…관세조정 2분기 이후 영향

중국강철공업협회(CISA)는 지난달 27일 조강생산량 축소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신규 증설을 엄격히 금지해야한다고 했다. 수출 환급세 폐지는 이를 보완하는 것을 목적으로 둔 셈이다.

그의 발표에 따르면 2021년 철강산업의 생산 감축 목표는 2000만 톤 이상이다. 3000만 톤에서 5000만 톤에 이를 수 있다.

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1분기 조강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3658만 톤 증가했다. 당산시가 3월20일부터 생산제한에 들어갔지만 4월 생산량은 1000만 톤이나 증가했다. 중국 전체로는 4600만 톤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올해 감축 목표를 볼 때 앞으로 8개월 동안 6600만 톤에서 7600만 톤이 줄어야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정부 차원에서 감산정책 목표 실현을 위해 보다 강도 높은 억제를 실시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예측되는 대목이다. 생산규제 지역인 ‘2+26’ 주요 지역의 제철소는 정부의 제한 요구를 수용해야한다.

국무원 관세위원회는 지난달 28일 철강 제품에 대한 관세를 조정, 5월1일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생산을 억제정책을 연착륙시키는 한편 철강산업을 고도화하기 위한 세금 정책으로 풀이된다. 생철, 조강, 재생철강원료, 크롬철 등에 대한 수입 잠정세율은 ‘제로’로 만들었다.

실리콘철, 크롬철, 고순도생철 등의 수출 관세는 각각 25%, 20%의 수출잠정세율, 15%의 수출잠정세율을 적용한다. 2020년 전체 철강 수출량인 5367만7000톤의 95%를 차지하며 고부가가치 고기술 제품 위주의 세금번호 23개(2020년 수출 1358만 톤)를 유지했다. 특정 실행 시간은 수출 물품의 세관 신고에 명시된 수출 날짜로 정의된다.

이같은 조정은 철광석의 급속한 상승을 억제하고, 생산 능력을 제어하며, 생산량을 줄이는 정책 조합이다. 또 수입 비용을 절감하고 철강 자원 수입을 확대하기 위한 목적이 크다.

관세 조정 효과는 2분기 이후부터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

왕젠화는 산업정보기술부 철강부 부국장의 말을 인용 “생산능력 교체 비율은 분명하고 엄격하하게, 특정 지역의 확장 범위는 제한을 더 강화할 것”이라며 “합병 및 구조조정을 실질적으로 추진하고, 전기로 개발을 장려하는 동시에 저탄소 공정기술 개발을 통해 교체 비율이 조절될 것”으로 봤다.

설비 폐쇄 및 철수도 함께 추진된다.

국가개발개혁위원회와 산업정보기술부는 올해 생산능력 제어 및 감산 등의 지침을 베포했다. 과잉생산능력을 해소하고, 제련 설비 등의 폐쇄 및 철수를 단속하는 데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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