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철트랙] 韓 5월 상승전환 中 중량수출 530달러…터키 올해 최고치 회복
[고철트랙] 韓 5월 상승전환 中 중량수출 530달러…터키 올해 최고치 회복
  • 김종혁
  • 승인 2021.05.03 03: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아베 포스코 인상실시…제강사 인상 동조 예상
터키 美 대형모선 HMS No.1&2 440달러 계약
국내외 철근 등 초호황 고철 강세에도 마진폭↑
한국 일본 중국향 HRS101 수출 505~530달러
한국-해외 시세 격차 8만 원 제강사 국내 집중

국내 철스크랩(고철) 시장은 5월 상승으로 전환될 전망이다. 4월 중순까지 2만 원 내외의 하락 조정을 받은 이후 마지막주까지 보합을 기록했다.

세아베스틸, 포스코는 1일부로 비교적큰 폭의 인상을 실시했다. 현대제철 동국제강 대한제강&와이케이스틸, 한국철강 등의 인상이 뒤따를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최대 구매처인 현대제철은 올해 수입을 줄인 상태에서 추가적으로 축소할 가능성이 있다.

철근 형강 등 제품 시장이 초호황을 기록하는 가운데 증산 기조가 강한 상태다. 철근 형강 마진폭은 국내외 모두 올해 최대치에 이르고 있다. 고철 가격은 강세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미국] 터키의 미국산 HMS No.1&2(8:2) 수입 가격은 올해 최고치를 단번에 회복했다. 터키의 코츠메탈루지(Koç Metalurji)는 지난주 HMS No.1&2 기준 CFR 440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 슈레디드 445달러, 부쉘링(생철)은 455달러였다. 일주일새 10달러 이상 올랐고, 4월 중순 최저 420달러 초반대서 20달러 이상 상승했다.

철근 수출 가격은 FOB 톤당 650달러를 웃돌았다. 이 역시 전부보다 10달러 상승한 수치다. 철근-고철 스프레드(격차)는 220달러 이상으로 올해 최대치다. 미국 서부지역의 아시아향 대형모선 수출 가격은 HMS No.1&2 기준 466달러로 평가된다. 대만의 컨테이너 수입 가격은 431달러까지 계약됐다. 전주보다 10달러 이상 올랐다.

 

[일본] 일본산 H2는 베트남에서 CFR 톤당 465달러에 성약됐다. 중국으로는 HRS101(중량) 기준 북부지역 CFR 520달러까지 계약됐다. 지역에 따라 510달러대 계약도 있다. 한국에서는 HS(중량) 기준 CFR 톤당 5만2500엔에 5000톤이 계약됐다. 한화로는 약 54만 원에 이른다. 국내 제강사들의 중량 구매 가격은 46~47만 원 수준으로, 격차는 기존 5만 원 선에서 8만 원 이상으로 벌어졌다. 미국의 수출 가격이 터키, 동남아 등에서 초고가 행보를 나타내면서 일본도 이에 동조하는 분위기다. 미국은 특히 내수 고철 수요 증가와 가격 강세로 수출 오퍼 여력이 크지 않다.

 

[한국] 세아베스틸, 포스코가 1일부로 국내 구매 가격을 인상했다. 세아베스틸은 기존 인센티브 가격을 기본 단가로 전환하면서 추가로 인상했다. 인상폭은 2만 원가량이다. 포스코는 광양 및 포항제철소 구매 가격을 생철류 2만5000원, 나머지 1만5000원 인상했다.

수입 환경이 녹록치 않은 가운데 국내 수급도 타이트하게 전개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주 한국에서는 중국향으로 HRS101 기준 최하 505달러에서 최고 530달러까지 오퍼됐다. 일본의 오퍼 가격은 최고 480달러까지 제시되는 상황이다.

국내 제강사들의 구매 가격은 A등급을 기준으로 중량 46~47만 원, 경량 44~45만 원으로 파악된다. 생철은 중량과 비슷하다. 해외 시세와는 8만 원 격차가 난다. 미국, 일본 공급사들은 동남아, 중국 수출에 무게를 두는 가운데 제강사들은 국내 구매량 증대 및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