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종합] 철강·원료 5월 방향성 확정…4월 ‘상승피크’ 시장반영 ‘관건’
[글로벌 종합] 철강·원료 5월 방향성 확정…4월 ‘상승피크’ 시장반영 ‘관건’
  • 김종혁
  • 승인 2021.05.03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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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광석 190달러대 최고치 철강증산 수요호조
철스크랩 5월 국내 상승전환 해외 ‘상승탄력’
철강 中 증치세 폐지 열연 1천달러 이상 강세
반제품 원료-철강 호황에 빌릿 슬래브 신기록

철강재 가격은 5월 확실한 강세장으로 자리를 잡았다. 4월 마지막주까지 상승세는 정점에 달했다.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빅3’는 물론 강관 특수강 등 철강 메이커들이 모두 5월 인상을 실시했다. 중국은 28일 수출 증치세 환급률 폐지와 함께 철스크랩(고철) 등 원료를 중심으로 한 수입 관세도 없앴다. 한국 시장엔 철강 고철 등의 업황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철광석은 190달러대를 기록,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내외 철강 메이커들은 역대급 마진폭을 확보, 증산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 철광석 등 원료 수요는 강하게 뒷받침되는 이유다.

철강 및 철광석 수급은 타이트하게 전개되면서 2분기 내내 가격을 강세로 지지할 전망이다.

철강재는 앞으로 실제 유통 거래에서 얼마나 안착될 지가 관건이다. 철강 메이커들은 5월 인상된 가격으로 2분기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최대 생산 및 판매가 가장 큰 목표다. 유통 시장은 공급이 부족한 상태로, 거래는 제한적이고 아직까지 호가만 오른 상태다. 수급이 완화될수록 가격은 상승은 제한을 받을 전망이다. 실수요 바닥 시장에서 가격에 대한 저항이 어느 강도로 나타날지에 주목할 시점이다. 단기적으로는 중국산 수입 공백에 따른 강세는 명백하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페로타임즈DB
페로타임즈DB

 

철광석(Fe 62%) 가격은 4월 마지막주 평균 190달러를 기록했다. 전주 대비ㅣ 2.9%(5.3달러) 상승했다. 27일 193.7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30일 187.2달러까지 조정을 받았다. 하향 안정화 전망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재고는 많지 않고, 수요는 2분기까지 왕성하게 일어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4월 마지막주 중국 45개 항구의 수입산 재고는 1억3000만 톤으로 일주일 새 약 300만 톤 감소했다.

철스크랩(고철) 시장은 5월 들어서자마자 상승 열기가 나타난다. 앞서 터키가 반등에 성공했고, 동남아 및 중국 가격이 강세으로 전환됐다. 터키의 미국산 HMS No.1&2(8:2) 수입 가격은 CFR 톤당 440달러까지 올랐다. 전주보다 10달러 이상 상승했다. 중국의 HRS101 수입 가격은 503달러로 500달러를 돌파했다. 국내 고철 시장은 4월 상순 톤당 1,2만 원의 하락조정을 거쳐 하순 보합, 5월은 상승으로 방향을 잡았다. 세아베스틸, 포스코는 1일부터 업계에서 가장 먼저 인상을 실시했고 다른 업체들도 인상 대열에 설 것으로 예상된다.

철강재는 수출 가격을 기준으로 열연 CFR 1000달러대 강세가 계속될 전망이다. 본계강철은 6월 한국향 선적분으로 FOB 톤당 860달러에 오퍼했다. 현지 오퍼 가격은 이보다 높은 922달러다. 중국의 증치세(기존 13%) 폐지에 따라 사실상 1000달러를 넘어섰다. 철근은 이렇다할 오퍼가 없다. 내수 가격은 4월30일 기준 열연 5840위안, 철근 5270위안으로 일주일 새 140위안 110위안이나 올랐다.

반제품은 시장에서는 빌릿 가격이 FOB 톤당 600달러(흑해기준)로 올라섰고, 슬래브는 910달러(브라질)로 전주보다 10달러, 20달러 각각 상승했다.

국내 철강재 시장은 열연 110만 원(포스코 대응재 기준), 철근 84만 원(국산 SD400 10.0mm), H형강 96만 원(건축용 소형 기준) 등 초고가 행보에 있다. 일반형강 시장은 일주일 새 5만 원 이상 급등하면서 국산 잔넬 89만 원, 수입산 앵글 80만 원, 잔넬 82만 원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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