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UP&DOWN] ‘도박장’된 철강 최고 50%↑…中小 철강주로 이동
[철강 UP&DOWN] ‘도박장’된 철강 최고 50%↑…中小 철강주로 이동
  • 김종혁
  • 승인 2021.05.03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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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 기업들의 주가는 지난 한 주 기업에 따라 최고 50% 이상 폭등이 나타났다. 10% 이상 상승한 곳은 절반 가까이 됐다. 하루만에 20~30%의 상승률을 기록한 기업도 적지 않다. 투자는 포스코, 동국제강, 세아베스틸, 세아제강, 현대제철 등 대형사에서 중소 철강사로 이동하는 모양새다. 올해 초부터 4월까지 역대급 철강 업황 호조와 대폭적인 실적 개선 등 실질적인 기업가치가 주가에 반영됐다면 최근에는 투기성향이 짙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주요 철강 기업 50곳의 주가는 4월30일 종가 기준, 단순 평균으로 3만1864원을 기록했다. 전주 마감일(23일) 대비 4.6% 상승했다.

하지만 전날 대비로는 1.9% 하락했다. 올해 줄곧 급등 혹은 고가의 안정세에서 급격히 냉각된 분위기다. 우량 체질인 포스코, 현대제철, 고려아연, 동국제강, KG동부제철, 풍산, 세아베스틸, 세아제강 등 상위 기업들은 비교적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을 포함, 절반가량이 일제히 하락했다. 주중 10% 이상 급등했던 KG동부제철(10.5%↑)은 4.5% 하락했고, 현대비앤지스틸(39.4%↑)은 3.0% 떨어졌다.

철강주에 대한 투자는 대형사에서 중소기업으로 이동하는 모양새다.

하이스틸은 30일 종가 기준 4120원으로 전날 대비 30.4% 폭등했고, 동양에스텍과 화인베스틸은 하루 만에 11.5%, 13.0%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광진실업, 동일철강은 10.6%, 20.6%씩 급등했다.

반도체와 더불어 철강 소재 부족과 대폭적인 업황 개선 소식이 투자자들에게 확산되면서 ‘도박성’ 투자에 대한 우려의 시각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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