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사 올해 역대급 실적전망…업황개선 中감산 원료안정 ‘3박자’
철강사 올해 역대급 실적전망…업황개선 中감산 원료안정 ‘3박자’
  • 김종혁
  • 승인 2021.04.27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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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1분기 철강 이익률 13.8%
철강價 강세 상반기까지 지속 전망
철광석 하반기 안정화 철강 호조
포스코 매출 이익 투자 일제히 상향
中 감산정책 북부 등 확대 ‘긍정적’
올해 자동차, 조선, 건설, 기계 등 철강 수요산업 회복세가 강하게 나타내는 가운데 하반기에도 현재의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여기에 중국의 감산과 수출 증치세 환급률 축소, 타이트한 수급 상황 등은 철강사 실적 향상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올해 자동차, 조선, 건설, 기계 등 철강 수요산업 회복세가 강하게 나타내는 가운데 하반기에도 현재의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여기에 중국의 감산과 수출 증치세 환급률 축소, 타이트한 수급 상황 등은 철강사 실적 향상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내 주요 철강 기업들은 올해 사상 최고 수준의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철강 전후방 산업 모두 강한 회복세를 나타내는 동시에 ▲중국의 감산 ▲국내외 타이트한 수급상황 ▲철광석 등 원료 하향 등은 업황을 호조로 견인할 것으로 관측된다.

포스코는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올해 완전한 ‘코로나19 탈출’에 성공했다. 이익률은 개별 기준 13.8%를 달성, 업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올해 목표는 당초 1월 목표치를 상향 조정했다. 실적은 물론 투자비를 늘리면서 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취지다.

포스코는 26일 컨퍼런스콜을 통한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연결 기준 매출 15조9969억 원, 영업이익 1조5520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9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무려 79.76%나 급증했다.

개별 매출은 7조8004억 원으로 11.9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조729억 원으로 104.87% 폭증했다.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은 연결 9.7%, 별도 기준으로는 13.8%에 달했다.

올해 실적 및 투자 목표를 모두 상향 조정했다. 업황 호조는 최소 상반기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특히 철광석 가격은 점차 안정화되는 한편 철강재는 원료에 비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포스코는 올해 매출 목표를 별도 기준 32조8000억 원으로 잡았다. 이는 올해 1월 제시한 27조9000억 원에서 4조9000억 원이나 늘어난 수치다. 또 연결 매출 목표는 63조2000억 원으로 잡았다. 당초 59조4000억 원에서 3조8000억 원 상향됐다.

투자비도 상향 조정했다. 올해 투자비는 연결기준 6조8000억 원, 별도 3조9000억 원으로 증액했다. 1월 목표치는 6조1000억 원, 3조9000억 원이었다. 포스코 측은 “철강 쪽에서 노후화 개보수 안정 환경투자비 쪽에 보강을 했다. 그룹사쪽에서 투자는 대표적으로 케미칼 양극재 공장 건설을 단축해서 조기 착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강생산량은 3780만 톤, 제품 판매량은 3540만 톤을 목표로 설정했다.

포스코는 올해 철강재 가격 강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포스코에 따르면 현재 해외 철강 수주는 6월까지 완료됐다. 내수는 5월까지 성약이 마무리 됐다. 국제 시황을 고려할 때 현재까지의 양상이 지속될 전망이다.

중국의 감산은 국내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당산지역 등에 환경규제 준수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현재 수도강철을 제외한 전 철강사가 기준에 미달된 상태로, 30~50%의 감산이 예상된다. 물량으로는 2700~3000만 톤에 이른다.

김영중 실장은 “(감산은) 전체 생산량 대비 크지 않지만, 수출 환급률 축소 조정과 맞물려서 국내 시장에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특히 정부의 3월 발표한 저탄소행동지침에 따라 하북성 당산 지역 외에도 북부지역 등으로 감산 조치가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

철강 재고가 많지 않다는 점을 가격 강세를 뒷받침할 요인으로 지목된다. 각 국의 경기부양책으로 수요산업을 급격히 회복된 데 비해 공급속도가 따라가지 못하는 형국이다. 자동차의 경우 반도체 부족 변수에도 하반기 수요 증가가 이어질 것으로 포스코는 전망했다.

철광석 가격은 하향 안정화될 전망이다. 앞으로 실적도 긍정적으로 예견되는 대목이다.

서지원 원료 실장은 “(철광석) 메이저 3사가 1분기 생산을 5%가량 줄였다. 5월 중국의 노동절 전에 재고 확보를 위한 수요가 있다”면서 “공급은 1분기 감소했던 브라질 남아공 호주 등에서 증가한 전망인 반면 수요는 (중국 등) 환경 규제에 따른 생산감축이 불가피해보인다”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철광석 수요는 소폭 감소하고, 가격은 점진적으로 하향 안정될 전망이다. 단, 급락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포스코는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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