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리튬 상용화 사업 추진…율촌단지 4만3천톤 규모 투자
포스코, 리튬 상용화 사업 추진…율촌단지 4만3천톤 규모 투자
  • 김종혁
  • 승인 2021.04.14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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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9일 광양 율촌단지 내 리튬추출공장 설립 승인
전기차 100만 대 분량 생산 가능 2년간 생산 역량 확보
주행거리 증대 필수 '수산화리튬' 광석에서 바로 추출
포스코케미칼의 광양 양극재 공장 전경
포스코케미칼의 광양 양극재 공장 전경

 

포스코(회장 최정우)가 리튬 상용화 사업을 전격 추진한다.

회사측은 14일 광양 경제자유구역 율촌산업단지 내 광석 리튬 추출 공장 투자 사업을 9일 이사회에서 보고하고 승인을 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리튬 공장은  2023년 준공을 목표로 올해 상반기 내에 착공할 계획이다.

이 공장에서는 연간 4만3000톤을 생산할 수 있다. 전기차 100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주원료는 호주에서 주로 생산되는 리튬 광석을 쓴다.

생산라인은 자체적으로 연구개발한 생산 공장 등을 적용해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이 공장은 전기차 주행거리를 증대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수산화리튬을 전용으로 생산하게 된다.

양극재의 원료로 사용되는 리튬은 탄산리튬과 수산화리튬으로 나뉘는데 전기를 생성, 충전할 수 있는 역할을 한다. 이차전지 업계에서는 그동안 탄산리튬을 주원료로 하는 양극재를 주로 생산해왔다.

현재는 전기차의 주행거리를 늘리기 위한 이차전지 기술이 발전하면서 니켈 함유량 80% 이상의 양극재가 개발되고 있다. 여기에 쓰이는 수산화리튬의 수요는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포스코는 2010년부터 RIST(포항산업과학연구원)과 함께 염수와 광석에서 각각 리튬을 추출하는 기술을 개발해 왔다. 2년간 광양제철소 내에 데모플랜트를 운영하면서 리튬 생산을 위한 노하우 축적하고, 전문인력 양성 등 리튬 상업 생산 채비를 마쳤다.

포스코는 최근 아르헨티나에서 리튬 매장량이 확인된 염호에서도 올해 안에 연산 2만5000톤 규모의 공장을 현지에 착공할 예정이다.

향후 광석 및 염수 리튬 추출 사업에 중장기적인 투자를 통해 2023년까지 연 7만톤, 2026년까지 연 13만 톤, 2030년까지 연 22만 톤의 리튬 생산체제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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